박유천, 황하나 함께 이겨내겠다던 각오는...'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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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 캡처)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전 연인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당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두 사람은 세상 둘도 없는 사랑을 나눴다. 하지만 2년 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결국 칼을 겨누고 있다. 황하나는 구속돼 마약 혐의 조사 중에 있으며, 연예인 A씨가 자신에게 마약 투약을 강요했고, 이 때문에 마약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지목했다.

 
누리꾼들은 이 연예인 A씨가 박유천이 아니냐는 의혹을 품었고, 박유천은 결국 대중 앞에 나서 이에 대해 해명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열애를 인정하고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박유천이 자숙 중인 과정에서 결혼 소식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은 많은 악플과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박유천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른 말 못해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너무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사실 자신도 없었고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해요. 정말 죄송해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매일 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어떻게 제가 드린 상처보다 클 수 있을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포털 사이트에 기사 뜨는 건 너무 싫은데, 그래도 정말 너무 많이 늦었지만 죄송합니다"라며 팬들에 사과했다.
 
또 박유천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정말 죄송합니다. 많은 기사들이 너무 저도 처음 듣는 얘기들이 많지만, 그 또한 바로잡을 수도 없었어요. 늘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 못 해 너무 죄송해요. 사과조차 못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어요. 이해 부탁드릴게요”라고 전했다.
 
박유천은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 있어요. 여러분들 또한 저처럼 버티기 힘드셨겠지만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제발 꼭 제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는 날이 오길 빌게요. 저, 하나 응원해주세요. 다시 한번 미안해요"라고 결혼과 함께 복귀 의지를 넌지시 보이기도 했다.
 
당시 연인이었던 황하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성도 정말 매일 같이 많이 하고, 변한 사람도 있어요. 저도 변하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할 말 있으시면 저한테 다이렉트로 쌍욕을 해도 좋으니까 맘껏 푸세요. 제가 전부 다 받아드릴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근데 SNS 댓글에 공개적으로 악플 다시면 다 차단할게요. 저희 가족들도 보고 제 주변 사람들도 보고 다 보니까 그것만 이해해 주세요. 암튼 이래저래 갑작스러운 일들로 상처받으셨던 분들께는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려요"라고 말하며 박유천을 감쌌다.
 
이처럼 서로를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힘든 역경을 헤쳐나가겠다는 두 사람이었지만 결국 결혼을 앞두고 파경을 맞았다. 그리고 파혼 1년 후 두 사람은 연인에서 적이 되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