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결제•배송서비스 더불어 금융기관까지 확대

국내 대기업&금융권 경쟁 치열... 볼트, 앞선 기술력 바탕으로 상용화 선도

각종 ‘코인’으로 대중에 널리 알려진 블록체인 기술이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력과 만나 한층 다양화된 서비스로 우리 생활 중심에 깊숙이 파고 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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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록체인 분야에서 가장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역시 삼성의 행보다. 삼성표 암호화폐 지갑이라고 불리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최근 출시된 갤럭시 S10, S10+에 탑재되면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대중화에 불을 당기고 있는 것.
 
카카오는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대중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오는 6월부터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클레이튼은 일반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듯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록체인으로 자전거공유, 티켓결제, 헬스케어, 소셜데이팅 등 수십여 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과 카카오뿐 아니라 금융권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블록체인은 결제, 송금 등에 특화된 기술인 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금융권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을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공표하고,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수정한 하나금융그룹은 총 47건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특허를 출원하고 사업화를 진행하는 등 금융권의 블록체인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의 상용화에 성공한 P2P딜리버리 전문기업 볼트테크놀로지(이하 볼트)의 행보도 눈에 띈다. 볼트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사의 딜리버리 서비스 앱인 ‘볼트 딜리버리 앱(VOLT Delivery APP)’에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 일반 소비자 누구나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앱에서는 누구나 현금이나 카드와 마찬가지로 VOLT코인(ACDC)을 이용해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앱만 있으면 배송 출발지와 도착지를 간단하게 입력하고, 배송할 물품 종류나 배송기사 방문시간, 운송수단 등도 원하는 대로 선택이 가능하다.
 
볼트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권에서도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볼트 딜리버리 앱은 선도적으로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