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스테이지] 엑소 첸, 솔로앨범 '사월, 그리고 꽃' 쇼케이스 현장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데뷔 첫 솔로앨범에 담긴 엑소 첸의 감성이 눈과 귀, 마음에 아련한 봄의 흔적을 전한다.
1일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엑소 첸의 첫 솔로앨범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a Flower)'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엑소 동료멤버인 시우민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 무대 △수록곡 하이라이트 감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첸은 자신의 이름로 내놓는 첫 앨범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 속에서 그만의 풍부한 감성과 매력보이스로 무대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뮤지션 드림팀이 만든 섬세발라드 꽃' 첸 솔로앨범 '사월, 그리고 꽃'
앨범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a Flower)'은 엑소·엑소-첸백시 등의 활동뿐만 아니라 OST·컬래버 등의 작품으로 자신만의 감성과 가창력을 자랑했던 그가 내놓는 첫 솔로앨범이자, 엑소 멤버들 가운데 한국어 앨범으로서는 첫 번째로 선보여지는 작품이다.
특히 히트메이커 켄지와 싱어송라이터 폴킴을 필두로 김제휘·킹밍·Andreas Stone Johansson·Ricky Hanley·민연재·서지음·JQ 등 유명 뮤지션 군단이 참여한 완성도 높은 발라드 트랙들을 대거 갖추고 있다.
여기에 첸 역시도 수록곡 '꽃(Flower)'로 작사에 참여함으로써 Ko Ko Bop(코코밥)·Love Shot(러브샷) 등으로 선보였던 자신만의 음악적 역량을 발라드적으로도 풀어내는 모습을 보인다.
엑소 첸은 "데뷔 7년만의 솔로앨범이다. 앨범하나에 저만의 목소리를 채워넣는다는 점 때문에 스스로에게 좀 혹독하게 준비했다"라며 "앨범을 준비하면서 모자랐던 부분들을 채우고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실력자분들과 함께하며 봄에 어울릴만한 곡과 함께 저만의 감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여태껏 제 모습을 봐주신 분들에게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는 계기가 아닐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감성과 보컬매력의 파노라마' 첸 솔로앨범 사월, 그리고 꽃 수록라인업
앨범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을 필두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감성 속에서 첸의 애절한 보이스로 표현되는 그리움이 매력적인 '널 그리다' △누군가의 추억속에서 살아숨쉬기를 바라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먼저 가 있을게' 등 그리움과 감성의 테마가 주된 정서를 이룬다.
여기에 △첸의 자작곡으로, 봄꽃처럼 희망이 피어나길 바라는 위로의 발라드 '꽃' △위로테마를 담은 어반소울 발라드 '사랑의 말' 등의 위로코드가 눈길을 끌며, △피아노와 스트링 조합 속에서 헤어지자는 남자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하고 싶던 말(Sorry not sorry)' 등의 색다른 감성까지 다채롭게 들어있다.
엑소 첸은 "꽃은 처음 듣자마다 매력을 느꼈던 곡으로, 위로와 희망을 주는 가사들을 담고자 했다. 또 하고싶던 말은 멜로디의 아련한 멋과 함께 답답함을 토로하는 반전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첸은 "사랑의 말은 시원시원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으로 제가 오히려 힐링을 느꼈다. 먼저 가 있을게는 헤어지기 싫지만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남자의 마음을 담아내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널 그리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과 상대를 그리는 것 모두를 표현한 음악이다"라고 말했다.
◇'첸보컬&감성 AtoZ'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는 섬세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는 남자의 회상을 그리는 첸의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실제 무대로 본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는 첸 보컬의 처음과 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곡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별도의 화려한 편곡 없이 피아노와 보컬만으로 구성되는 전반적인 곡 흐름 속에서 풍부한 가창력에 바탕을 둔 시원한 고음과 섬세한 가성 등 첸의 다채로운 보컬매력은 깊게 두드러진다.
이런 부분은 있는 그대로 곡 자체의 매력도 배가시키는 모습으로, 이별하기 싫은 남자가 아프지만 상대를 보내기로 하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지게 한다.
엑소 첸은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헤어져요는 사실 4월 연관보다는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권태를 느끼는 모습이 보이는 상대를 보내주기 위한 준비를 하는 아픈 마음과 모습을 그려낸 곡이다"라며 "앨범 수록곡들이 모두 좋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내 자신을 순수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곡이 뭘까 고민하다가 결국 타이틀곡으로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엑소 첸, "스스로 부족하지만 용기내서 만든 앨범, 앞으로도 은은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되고파"
전체적으로 엑소 첸이 내놓은 솔로앨범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a Flower)'는 봄에 보이는 다양한 감성과 계절의 흐름을 가시적으로 표현한 듯한 인상을 전한다.
여기에 첸의 다채로운 보컬매력과 음악감성들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첸의 순수한 보컬매력을 느끼고자 한다면 타이틀곡을, 폭발적인 고음영역은 먼저 가 있을게, 따뜻함과 아련함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널 그리다' 등 골라듣는 재미가 있는 앨범이라 볼 수 있다.
엑소 첸은 "저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바 첫 솔로앨범을 내는 데 다소 용기가 필요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섬세한 표현에 신경을 쓰고 기존 창법이나 소리, 가사전달 등에서 고민을 많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첸은 "음원성적에 대해서는 기대를 갖긴 하지만 어떻게 되든 후회나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과 협력하면서 못봤던 부분들을 보고 깨달은 바가 크고 자체가 뜻깊다"라며 "엑소활동과 함께 앞으로도 은은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첸표 발라드를 선보이고 싶다. 혹시 1위를 하게 된다면 대중을 찾아가는 버스킹을 한번 더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첸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앨범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a Flower)'를 공개하고, 한 시간 뒤인 오후 7시 '첸, 사월의 버스킹(Chen's April Busking)'을 진행하며 대중에게 다가온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