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콘보청기, 피드백 완벽 제거 가능한 '오픈(Opn)S'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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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토탈 청각 솔루션 기업인 오티콘코리아에서 피드백 문제를 해결한 신제품 보청기 오픈(Opn)S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보통 보청기를 사용할 경우 외이도가 보청기 때문에 막혀 소리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메아리처럼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말소리 이해력이 저하되거나 청취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청기에 음향 환기구(Vent)를 만들어 저주파수의 에너지를 귀 바깥으로 배출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오픈형 타입의 보청기라면 '오픈돔'을 이용해 소리 울림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귀를 완벽하게 막지 않고 열어 놓게 되면 보청기를 통해 증폭된 소리가 외이도 밖으로 새어나오고, 이는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 소리가 재 증폭 된다. 이때 재 증폭된 소리는 바람소리처럼 "삐-이"하는 불쾌한 날카로운 소리를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바로 피드백 현상이다.

오티콘이 선보인 오픈(Opn)S 보청기는 기존보다 30배 더 빨라진 피드백 탐지기 속도로 초당 56,000번 분석하여 피드백 위험을 사전에 파악한다. 피드백이 음질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위험 영역에서 피드백 신호를 제거하여 사용자는 말소리를 편안하게 청취할 수 있다.

오픈(Opn)S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더 많은 말소리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말소리 이해력과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능력을 각각 15%, 10% 향상시킨다. 또한, 청취 노력은 10% 감소시켜 두뇌가 좀 더 편안하게 소리를 인지할 수 있다.

박진균 대표는 "보청기 이득(보청기가 출력하는 소리 크기)을 줄이면 피드백 문제는 해결되지만, 무조건적으로 보청기 이득을 줄이면 보청기 사용의 만족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난청인 대부분은 주파수 대역에서 1kHz 이상으로 갈수록 청력 손실이 심해져 많은 이득 처방이 필요한데, 중/고주파수 대역의 이득이 높아질수록 피드백 위험성 또한 높아지므로 기존의 피드백 관리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오픈S는 115년 기술 연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상된 브레인히어링을 제공, 불쾌한 청취를 유발하는 피드백으로부터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오티콘코리아는 WDH 그룹사의 한국 지사로 보청기 외에도 버나폰 보청기, 청각진단검사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청각전문회사이다.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터어커스틱스, 오티콘 보청기의 음향처리기술과 인공와우 기술이 접목된 오티콘 메디컬 등을 다루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