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초능력 5G' 시대를 선언했다.
KT는 국내 최대 5세대(5G) 커버리지를 구축,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최고 성능 5G 서비스 제공을 장담했다.
KT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5G 네트워크 전략을 공개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서울 1만5000개 기지국 구축을 포함, 전국 3만개 기지국 구축을 완료, 5G 상용화 서비스 준비 최종 단계”라고 말했다.
KT는 서울 전역 및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 시 일부 지역과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KTX와 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전국 464개 대학과 울산 현대중공업, 화성 케이시티(K-City)를 포함한 주요 산학연 현장에서도 5G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KT는 올해 말까지 85개 시에서 인구 트래픽 기준 80%까지 5G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전국 지하철 및 관공서, 대학병원 등 건물 내부(인빌딩) 커버리지 또한 강화할 예정이다.
KT는 5G 기지국 자원을 우선 할당하는 '5G 퍼스트전략'으로 사용자가 5G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창석 KT네트워크 전략본부장은 “5G 단말 최고 속도는 롱텀에벌루션(LTE) 속도를 합치면 총 지연시간(latency)에 LTE 지연시간이 반영, 초저지연을 기대할 수 없는 역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삼성전자 3.5㎓ 상용 기지국과 갤럭시 S10을 사용해 최고 전송속도 1Gbps를 구현했다.
앞서 KT는 총 지연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에지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5G 에지 통신센터'도 전국 8곳에 구축했다. 사용자 데이터 트래픽을 가장 가까운 에지 통신센터에서 처리, 기존 18ms 수준이었던 전송 지연시간을 10ms 수준까지 줄였다. KT 기업간거래(B2B) 장소를 중심으로 에지통신센터 3곳을 추가 구축한다.
KT는 5G 네트워크에 배터리 절감기술(C-DRX)도 적용, 단말 배터리 소모 시간도 줄인다.
이외에도 스텔스(GiGA Steatlth)와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등 새로운 보안기술을 적용한다.
기가 스텔스는 사물인터넷(IoT)의 IP 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기술이며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서비스·단말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분리를 통해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향후 기업전용 5G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닥터 와이스, 닥터 로렌, 오페라 기술 또한 5G 네트워크에 적용할 예정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