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스테이지] 샤이니 태민 솔로 단독콘서트 'T1001101' 리뷰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글로벌 그룹 '샤이니' 멤버이자 꾸준한 솔로활동으로 '유혹종결자'로서 대중은 물론 가요계도 사로잡은 샤이니 태민이 자신의 음악성을 모두 담은 TMI(TaeMin Identity) 공연으로 K팝신의 컬러를 새롭게 칠했다.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태민의 두 번째 솔로 단독콘서트 'T1001101' 3회차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2017년 10월 솔로 콘서트 'MOVE'에 이어 1년 5개월만에 펼쳐지는 솔로 단독콘서트로서, 다채로운 솔로 앨범트랙들로 K팝씬 내 역대급 '유혹종결자'로 떠오른 태민의 다채로운 매력을 볼 수 있는 무대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현장에는 자신을 향한 수식어를 고스란히 입증하는 태민의 화려한 무대가 약 2시간30분간 이어진 가운데, 그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5000여명의 관객이 떼창을 비롯한 강렬한 호흡으로 그의 무대에 화답하면서 이들만의 화려한 축제가 이뤄지는 듯 했다.
◇'SMP(SM Performance)의 A to Z' 태민 'T1001101' 초반부
태민의 두 번째 솔로 단독콘서트 'T1001101' 초반부는 '샤이니 태민'이라 하면 떠오르는 가장 첫 단어 '퍼포먼스'의 끝을 볼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됐다.
사막을 거니는 듯한 오프닝 영상 이후 중앙전광판 뒤 사선 슬로프 무대에서 등장한 태민은 신곡 Identity를 필두로 WANT·Drip Drop·Aristic Groove 등의 곡을 통해 화려한 매력을 선보였다. 부드럽고 유연한 그루브와 함께 카리스마가 어우러진 태민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다양한 무대효과와 만나 더욱 다채롭게 빛났다.
이어 소나타·ACE·One By One 곡에서는 '유혹끝판왕'의 단어를 무대에 심은 듯한 공연이 펼쳐졌다. 음악 자체의 그루브한 매력은 물론 강렬함을 속에 숨긴 듯한 태민표 그루브 유혹이 더욱 폭발했다. 특히 One By One 무대는 사선 슬로프를 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음악에 담긴 유려한 매력과 함께 매혹적인 남자의 섹시함을 강렬하게 묘사하면서 팬들의 환호성을 불렀다.
태민은 "콘서트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날인 만큼 더 뜨겁고 특별한 날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가창력 더한 매혹의 진화' 태민 단콘 'T1001101' 중반부
태민 단독콘서트 'T1001101' 중반부는 초반부의 강렬했던 퍼포먼스에 섬세한 가창력으로 '유혹'이라는 코드를 더욱 섬세하게 확장하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신곡 'Heaven'을 비롯해 Holy Water·Shadow·Guess Who+Sexuality·Into The Rhythm·Pretty Boy 등의 트랙으로 구성된 중반부 무대는 그루브한 느낌의 초반부 곡들에서 한층 더 나아가 강렬한 일렉사운드를 배경으로 에너제틱한 느낌이 배가된 공연으로 펼쳐졌다.
중반부 무대간 태민은 특유의 퍼포먼스 매력은 물론 수준급 가창력을 드러냈다. 강렬한 베이스를 뚫고 울려퍼지는 태민의 보컬은 퍼포먼스만큼이나 에너제틱 매력을 느끼게 하며, 초반부와는 다른 컬러의 매혹을 드러냈다.
특히 중반부 시작곡인 'Holy Water'와 콘서트 신곡 Heaven, into the Rhythm·Pretty Boy 무대는 태민의 강렬한 보컬에너지와 섬세한 표현력 속에서 숨쉬는 태민의 '에너제틱 그루브'의 백미를 느낄 수 있었다.
태민은 "미니앨범 'WANT' 활동이 짧아서 아쉬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금방 또 앨범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라며 "오랜 기다림 속에서 샤이니 팬클럽 카페가 활성화 됐다. 좋은 소식 들려드릴테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반전으로 극화된 태민표 음악감성' 태민 T1001101 후반부
태민 콘서트 'T1001101'의 후반부는 감성 가득한 무대들과 함께 반전매력의 태민을 묘사하는 무대들이 펼쳐졌다.
Never Forever+낮과밤·Press your Number·Good Bye·최면·혼잣말+Soldier·Move 등의 세트로 채워진 후반부 무대는 어쿠스틱과 미디움템포의 R&B곡 무대와 함께 전후반부가 반전되는 매시업 무대들로 대거 채워져 다채로운 태민의 매력을 모두 보고 싶은 관객들의 기대치를 한껏 충족시켰다.
특히 어쿠스틱 느낌을 강조한 Never Forever+낮과밤 무대의 반전매력은 물론, 최면·혼잣말+Soldier의 감성 파워보컬 매력에 이은 섬세한 유혹이 느껴지는 MOVE까지 바로 이어지는 트랙리스트 구성은 반전컬러로 강조된 태민의 음악매력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앵콜무대 시작으로 선보여진 Sherlock(셜록)·괴도 매시업에 이어, 신곡 '사랑인 것 같아'·Truth 등으로 이어지는 무대라인업은 샤이니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 모두를 연결하는 다채로운 매력의 태민을 그려내고 있었다.
이에 대한 관객들의 화답은 무대 위 태민만큼 화려했다.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전좌석 관객들이 기립해서 즐기는 모습은 물론, 떼창과 함께 '우리의 모든 순간 오직 태민이여야 해' 플래카드 이벤트와 'WE♡TMI' 카드섹션 등으로 열정적으로 화답하면서 태민과 샤이니월드(팬클럽)의 따뜻한 공감을 느끼게 했다.
태민은 "샤이니 Sherlock과 괴도의 매시업을 준비한 보람 있구나 생각한다. 여러분들을 위해 마련한 콘서트 신곡들 잘 들어주시길 바란다. 아쉬우시겠지만 빨리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티스트부터 연출까지 완벽했다' 태민 T1001101 요약
전체적으로 태민의 두 번째 솔로콘서트 'T1001101'은 늘 성장하는 그의 아티스트 매력을 다채롭게 표현한 공연으로서 볼 수 있다. 먼저 태민의 아티스트 감각을 그루브-에너제틱-감성 등으로 나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각각의 무대는 물론, 솔로 주요곡 뮤비VCR, 매시업 무대, 신곡 3곡 라인업 등은 음악적인 그의 열정과 섹시함, 카리스마를 과하지 않게 최대범위로 그려내면서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또 무대를 펼칠때마다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스스로 즐기는 듯한 인상과 함께, 관객과의 적극적인 호흡을 갖는 부분은 아티스트를 떠나 인간 이태민으로서의 매력도 드러내는 듯 했다.
이밖에 무대효과면에서도 주목할만 했다. 메인무대 전반을 사선 슬로프 구조로 구성함은 물론 적절한 중앙스크린 변형과 함께 돌출무대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해내면서 태민의 아티스트 매력을 단계적으로 섬세하게 묘사함은 물론 태민과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흡을 원활하게 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 했다.
이렇듯 태민은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3일간의 콘서트 'T1001101' 일정을 통해 1만5000여명((3일합산) 관객들과의 호흡을 나누며,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