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3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박 명예회장은 1932년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경동고를 졸업했다.
그는 1951년 자원해서 해군에 입대, 참전용사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이에 2014년 5월 6.25 전쟁 참전용사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았다.
군 제대 후에는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후 1960년 한국산업은행 공채로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3년 동양맥주 평사원으로 두산그룹에 발을 들였으며 이후 한양식품 대표, 동양맥주 대표, 두산산업 대표 등을 거쳐 1981년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고인은 인화 중심, 인재를 중시한 경영으로 오늘날의 ‘글로벌 두산’의 기틀을 닦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발인과 영결식은 7일이며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