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디자이너 김충재가 가족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오랜만에 김충재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그의 모친이 처음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집에서 명절 음식을 준비해왔다. 그런 어머니가 전날부터 고생하셨을 것부터 걱정했다.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은 뒤 그는 어머니를 위해 기타연주를 했다. 하지만 충재의 기타연주는 뒷전이고 자꾸만 청소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애 아빠가 기타를 잘 쳤다. 그래서 기타를 배운다는 말에 이제 (아빠 따라) 배울 때가 됐나보다 했다. 생각이 나긴 한다"고 밝혔다.
김충재는 "사실 저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가족사를 고백했다. 아버지는 그가 4살즈음 돌아가셨다며,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어머니였다면 패닉이었을 것 같다. 무엇을 해야 할 지도 모르고, 그러한 상황이 절망적이잖나"라고 말했다.
또한 "항상 아들로서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아서 많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영상을 보던 중 또 다시 눈물을 터트렸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