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스테이지] (여자)아이들, 미니2집 'I MADE' 쇼케이스 진행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매혹 걸크러시 콘셉트로 지난해 신인상 6관왕 위업을 달성한 (여자)아이들이 다이내믹한 음악감각을 앞세워 새해 행보를 시작한다.
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여자)아이들 미니2집 'I MADE'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맨 정태호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Senorita' 뮤비 및 무대 △수록곡 'Blow Your Mind' 무대 △기자 Q&A 등으로 진행됐다.
(여자)아이들 멤버들은 특유의 당당함과 귀여움의 상반된 매력과 함께 한층 발전한 음악감각과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대세 신예'라는 수식어를 그대로 입증했다.
◇'자작곡에 배인 매혹 걸크러시' (여자)아이들 새 앨범 'I MADE'
(여자)아이들은 미연, 민니, 수진, 소연, 우기, 슈화 등 6인조로 구성된 큐브엔터 걸그룹으로, 지난해 5월 데뷔앨범 'LATATA(라타타)'와 디지털 싱글 '한(一)' 등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멤버 전소연을 필두로한 작사·곡 능력으로 맞춤옷을 입은 듯 화려하면서도 딱 맞는 음악매력을 드러내며 관심을 모았다.
새 앨범 'I MADE'은 '내가 만들었다'라는 의미 그대로 한층 진일보한 (여자)아이들의 음악능력을 표현하는 키워드로 볼 수 있다.
앨범 트랙은 총 5곡으로 구성된다. 타이틀곡 'Senorita'를 필두로 △EDM비트와 색소폰 리드와 함께 반전매력이 돋보이는 'What's Your Name' △서서히 전개되는 곡 속에서 어두움이 고조되는 모습을 담은 R&B '싫다고 말해' △바운스 리듬의 피아노로 표현되는 재즈풍 음악에 러블리함을 녹여낸 '주세요' △선공개곡 'Blow Your Mind' 등 트랙 전반에 전소연과 민니 등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이 담겨있다.
소연은 "다른 아티스트 앨범도 전체적으로 다 들으며 앨범의 느낌을 파악하는 편인데, 이번 'I MADE' 앨범은 제 곡이 네 트랙이나 들어간 만큼 방향성부터 가사 하나하나까지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민니는 "제가 처음으로 자작곡 'Blow Your Mind'를 선보이게 됐다. 멤버들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한다. 외국인이다보니 가사표현이 쉽지는 않은데, 소연을 보고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트렌디한 레트로의 향기, 매혹 걸크러시를 만나다' 타이틀곡 'Senorita'&수록곡 'Blow Your Mind'
이번 앨범에서 주목해볼 곡은 타이틀곡 'Senorita'와 'Blow Your Mind'다. 타이틀곡 'Senorita'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전하는 열정적인 고백을 표현한 댄스팝으로, 언플러그드 베이스·기타와 피아노, 브라스 등이 만들어내는 음악적 매력이 인상적이다.
실제 무대로 본 'Senorita'는 한마디로 '부드러운 트렌디 라틴'이라 표현할 수 있다. 우선 음악을 보면 드럼과 퍼커션, 피아노, 브라스 등이 묵직하게 어우러지면서 '플라멩코'를 연상케한다.
여기에 템포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두드러지는 매혹적인 음색과 날카로운 래핑은 열정과 매혹을 부드럽게 표현하면서, 레트로한 느낌으로 치우칠 수 있는 라틴풍 음악을 트렌디하게 묘사하고 있다.
안무에서 보면 전작들에서 볼 수 있음직한 격한 힙합 느낌과는 달리, 그루브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멤버들 특유의 귀여운 비주얼과 화려한 매력이 은연중에 퍼포먼스에서 두드러지며 색다른 매력을 준다.
이런 'Senorita' 무대의 특징은 뮤비에서도 잘 드러난다. 8090 뮤지컬 영화를 느끼게 하는 콘셉트 속에서 곡이 갖는 트렌디한 레트로, 즉 '뉴트로(New-Retro)' 느낌과 함께 그루브한 안무 퍼포먼스 속에서 비비드한 컬러감이 매혹적인 느낌을 만들어낸다.
수록곡 'Blow Your Mind'는 멤버 민니의 자작곡으로, 묵직한 베이스 위에 나른한 보컬색깔이 얹어져 중독성 있는 음악을 만들어낸다. 실제 무대로 본 'Blow Your Mind'는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뉴트로(New-Retro)' 느낌으로 정의할 수 있다.
라틴풍을 느끼게 하는 베이스 사운드와 허밍을 샘플링한 듯한 포인트 사운드를 배경으로 (여자)아이들의 보컬색이 어우러지면서, 색다른 매혹을 느끼게 한다.
소연은 "타이틀곡 'Senorita'는 저희 (여자)아이들의 색깔을 강하게 표현하면서도, 전과는 다른 강렬한 매력을 표현하고 있다"라며 "당당한 콘셉트 속에서 각각의 음악적 개성이 두드러지면서도 조화로운 (여자)아이들의 매력을 만나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여자)아이들 소연, "새 앨범 'I MADE' 단순한 장르구분 보다 '(여자)아이들' 다운 음악"
전체적으로 (여자)아이들의 새 앨범 'I MADE'는 앨범타이틀과 타이틀곡 등의 키워드에서 보듯, 자작곡으로 마련된 '트렌디한 레트로'의 매력을 묘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연은 "평소 리얼사운드를 좋아하기도 하고 빌보드 음악 속 라틴음악에 영향을 받은 바도 있겠지만, 이번 앨범을 단순히 라틴풍이라 하긴 어렵다. 다양한 장르적 요소와 함께 '(여자)아이들' 다운 음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기는 "이번 앨범도 많은 기대를 갖고 노력하며 준비했다. 어떻든 (여자)아이들은 하고싶은 음악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리더 소연의 곡으로 차트 1위를 달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I MADE'를 공개하며, 타이틀곡 'Senorita'로 공식활동에 나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