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KERIS, 정부 클라우드 대구센터로 시스템 이전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코트라(KOTRA), 우정사업본부 등이 정부 클라우드 대구센터로 데이터와 시스템을 이전한다.

21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따르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인 대구센터 클라우드 2차 설계 사업을 연내 발주한다. KISA 등 11개 기관 130개 정보시스템을 G클라우드로 이관 작업을 대비한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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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원은 클라우드 센터로 구축되는 대구센터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 되는 대로 2차 계획 사업에 돌입한다. 2016년 1차 설계 사업과 지난해 클라우드 개발검증센터 구축사업에 이은 세 번째 사업 발주다. 정보자원 이전·전환 단계별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통합운영·자산·보안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설계한다. 기반 인프라 구축방안 설계도 추진한다.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 하드웨어(HW)부터 데이터베이스(DB) 등 소프트웨어까지 전체 시스템 설계는 물론 이관 계획과 실행 전략을 수립한다. 사안의 중요성과 고도의 기술성이 필요한 점, 클라우드 신기술 활용 등을 고려해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인정 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1차 사업과 클라우드 검증센터 개발사업도 대기업 참여가 허용돼 모두 SK주식회사 C&C가 수주했다. 1차 사업은 완료했고 클라우드 검증센터 사업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대구센터로 시스템을 이전하는 정부부처 소속기관 등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80여개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70여개 기관은 앞서 1차 사업에서 설계를 마쳤다. 대구센터가 완공되는 내년부터 향후 5년 동안 시스템이 이관된다.

대구센터 정보화 사업규모는 1770억원이다. 정부는 대구센터 클라우드 사업으로 경제 편익 9210억원, 취업 유발 효과 5775명, 지역 경제 파급 효과 4058억원 등을 기대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는 “80여 기관이 대구센터로 시스템을 이전하면 공공데이터 활용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통합 관리하기 용이해질 것”이라며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시스템 등은 제거하고 신규·노후 시스템과 서비스는 클라우드에서 개발하는 여건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는 행정·공공기관 시스템은 모두 대구센터로 이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감사원은 행정·공공기관의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과 통합을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데이터·시스템을 이전 통합 관리해야 한다는 감사결과를 냈다.

G클라우드에 이관하지 않고 시스템과 데이터를 자체 관리하길 원하는 공공기관의 민간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정사업본부 같은 경우 G클라우드와 민간 클라우드를 모두 사용하는 형태로 시스템을 운영한다.

관리원은 앞으로도 공공기관 시스템 이전 추가 수요를 파악해 내년부터 시작되는 80여기관 이관과 별개로 설계 사업을 지속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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