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사기해명 '사과받았지만 여전히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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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캡쳐

배우 신동욱이 효도 사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 방송된 KBS2 시사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신동욱의 조부 사기 논란의 전말이 공개됐다.

 
이날 그의 조부는 신 씨는 “내가 몸이 안 좋으니 손자에게 나를 부양하겠냐고 물었다”며 “손자가 그렇게 하겠노라고 하더라. 그래서 지금 내가 사는 집과 이 옆집도 사주겠다고 한 거다. 그런데 집만 받고 연락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요양보호사 도움 없이는 거동이 불편한 신 씨는 “9월 말까지 집에서 나가라고 하더라. 가족이면 이렇게 못하는 거고 동물이나 이렇게 하는 거지. 한 가족이면 아픈 할아버지를 쫓아낼 수 있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조부 본인께서 시키신 대로 제 이름으로 집 명의를 처리했다. 저는 계속 거절했는데 할아버지께서 막무가내로 집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께서 재산으로 가족을 많이 괴롭혔다”며 “할아버지가 주시는 재산을 받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가정사를 털어놨다.
 
두 사람이 주장이 계속 엇갈린 가운데 돌연 신 씨는 그 동안의 입장을 바꾸고 사과했다. 신 씨는 “배우라는 직업이 시간이 제일 많은 줄로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바빠서 못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 이해한다. 나이가 많아지고 생각하는 것이 짧고 손자가 낫고 할아버지가 좀 못돼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할아버지의 사과에 “지금 받은 상처가 크긴 한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 때문에 없는 사실을 말씀하셔서 불거진 것이지 않나. 그거로 인해 받은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