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마블' 과 '샤잠!'의 상영시간은?
올 봄에 찾아오는 마블과 DC의 대표작 '캡틴 마블' 과 '샤잠!'의 러닝타임이 공개됐다.
먼저, 마블의 2019년 첫 히어로 영화인 '캡틴 마블'의 상영시간은 기존 2시간 10분에서 편집된 2시간 4분으로 최종 확정됐다.
'캡틴 마블'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최후의 보루인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담았다. 주인공을 맡은 브리 라슨은 극 중, 기억상실에 걸린 캐럴 댄버스에서 마블 요원 캡틴 마블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전세계 최초로 3월 6일 개봉한다.
DC에서 선보이는 '샤잠!'의 경우는 공식적인 상영시간의 발표가 나온 상태는 아니다.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수어사이트 스쿼드'(123분)와 '저스티스리그'(120분) 수준의 러닝타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커리 레비 주연의 '샤잠!'은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면 솔로몬의 지혜, 허큘리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위,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를 모두 얻게 되는 소년 빌리 뱃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북미에서 4월에 개봉한다.
◇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모비우스' 촬영 임박
지난 주, 자레드 레토의 SNS에 영국에서 촬영을 암시하는 사진과 글이 올라오면서 '모비우스 리빙 더 뱀파이어'(이하, 모비우스)의 촬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영화로 제작되는 '모비우스'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한 인물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였으나 희귀질환이 앓던 그는, 박쥐 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를 하다 뱀파이어로 변해버린다. 이후, 피에 대한 갈망으로 사람들을 해치게 된다.
'라이프'를 연출했던 다니엘 에스피노자 감독이 연출을 맡고 자레드 레토가 모비우스 역을, '퍼시픽 림'의 아드리아 아르조나가 여자친구인 마르틴 역을 맡는다. 소니 픽쳐스가 제작하며 이번 달 안에,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 이후엔, 영화 '조커'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외신 IGN의 보도에 따르면 전면 취소됐다고 전해졌다. '모비우스' 북미 개봉일은 2020년 7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 '너의 이름은' 헐리우드 실사판 감독 마크 웹 확정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제작하는 ‘너의 이름은’ 헐리우드 미국 실사버전의 감독으로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리빙 보이 인 뉴욕’ 등을 연출한 마크 웹이 결정됐다.
J.J. 에이브럼스, 카와무라 겐키, 린제이 웨버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컨택트’, ‘버드 박스’를 쓴 에릭 헤이저러가 각본을 담당했다. 헐리우드 판에서는 미국 원주민 여자와 시카고에서 온 남자가 만나는 이야기로 각색됐으며, 둘은 간혈적이고 마법 같은 신체적인 교감을 한다.
일본 원작의 제작자이면서 동시에 이번 헐리우드판 공동제작을 맡은 카와무라 겐키는 "마크 웹은 처음부터 선택한 감독이었다”라면서 “헐리우드식 감성으로 잘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500일의 썸머’ 등을 통해 드러난 재능이 놀라웠다"면서, “기존 팬들과 새로운 관객에게 모두 만족스러운 영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더 데빌 인 더 화이트 시티’ TV시리즈로 제작
마틴 스코세이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그들은 동명 베스트셀러인 '데빌 인 더 화이트 시티 (The Devil in The White City)'를 각색한 TV 시리즈물을 제작하기로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이전에도 '에비에이터', '디파트드', '셔터 아일랜드' 등 5개의 작품을 함께 한 바 있다.
이 작품은 1893년 시카고를 배경으로, 연쇄 살인범 헨리 H.홈즈 박사와 뛰어난 건축가 다니엘 H.번햄의 이야기이다. 작품 속의 ‘살인의 성’이라는 곳은 젊은 여성들을 유혹하고 살인하는 공간으로 200여명 이상이 살해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제작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 2010년, '데빌 인 더 화이트 시티'의 판권을 사들였고 그간 영화 제작을 시도했으나 무산되고 마침내, 훌루(Hulu)를 통해 TV시리즈로 제작하게 됐다. 그는 제작과 동시에 출연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패딩턴' TV 시리즈로 제작
작년, 영화 '패딩턴' 3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완성까지 기간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다소 실망한 팬들에게 기쁜 소식이 들어왔다. 바로, '패딩턴'의 TV 시리즈물이 제작된다는 것이다.
콜라이더지의 보도에 따르면, '패딩턴'의 TV시리즈는 어린 패팅턴을 주인공으로 FULL 3D 애니매이션의 형태로 제작하며, 각각의 에피소드 별 구성이 된다 한다. 매 에피소드마다 패팅턴의 새로운 모험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든 에피소드의 시작과 끝은 '루시' 이모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벤 위쇼가 패딩턴 목소리 역을 맡고, 연출은 애덤 쇼 감독이, 각본은 영화 '패딩턴' 1, 2의 존 포스터와 제임스 라몬이 공동 참여한다.
'패딩턴' TV 시리즈는 2020년 방영을 목표로 하며, 영화 '패딩턴 3' 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