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가 경쟁력 확보와 실적 성장을 위해 꺼내 든 카드는 단연 '게임' 신작이다. 게임사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도 새로운 매출원을 발굴한다. 검증된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과 플랫폼 확장으로 도약을 꿈꾼다.
넥슨은 매각설과 무관하게 준비해둔 신작을 공개한다. 먼저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으로 무장한 '트라하'를 선보인다. '던전앤파이터모바일' '바람의나라:연' '크레이지아케이드BnBM' '마비노기M', '파이널판타지11R' '테일즈위버M' 등 IP(지식재산권) 기반 작품을 비롯해 '마기아' '린:더라이트블링거' '시노엘리스' 등 신규IP 모바일 게임을 내놓는다. PC 플랫폼에서는 '어센던트원' '드래곤하운즈' '프로젝트BBQ'을 준비해 PC, 모바일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장기간 모바일 매출 1위를 지켜온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을 출시한다. 당초 공개했던 상반기 출시는 힘들 듯 하지만 충성도 높은 엔씨소프트 게임 이용자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IP 기반 모바일 게임 4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콘솔 게임을 준비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
넷마블은 올해 최고 기대작 'BTS 월드'를 2분기에 출시한다. 'BTS 월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실사형 게임이다. 이용자와 높은 교감을 유도한 게 특징이다. 또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일곱개의 대죄'와 '요괴워치' 게임을 2분기 내 선보인다. '요괴워치:메달워즈' '킹오브 파이터즈:올스타' '일곱개의 대죄' 'A3: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 신작을 대거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IP 게임 3종을 선보이며 대표 IP에 힘을 싣는다. MMORPG 미르4와 미르M, 전략게임 '미르W'을 차례로 출시한다.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IP라 기대감이 남다르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네오위즈는 자사 IP '블레스'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인다. 독창적인 인디 게임 다수를 영입해 모바일 신작과 PC 게임 신작을 준비 중이다. 캐주얼 게임 시장과 하드코어 게이머까지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게임빌은 글로벌 원빌드 지역별 순차 공략을 가속화한다. 'NBA NOW' '게임빌 프로야구' '프로젝트 카스 고'를 선보인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IP기반 신작 2종을 준비 중이며 '스카이랜더스' 기반 모바일 게임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조이맥스는 글로벌 서비스 게임으로 손실을 극복한다. 격투, SF 전략으로 장르 다변화를 도모한다. 조이시티는 모바일 MMORPG '사무라이쇼다운M'과 '프리스타일2'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작년 대비 108% 성장을 해낸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프로제트 7종을 준비 중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