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스테이지] 비투비 이민혁, 솔로콘서트 'HUTAZONE:투나잇' 개최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소위 '감성 재간둥이'로 불리는 비투비 이민혁의 다채로운 매력이 음악대중에게 새로운 감회를 전했다.
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비투비 이민혁 솔로 단독콘서트 'HUTAZONE:투나잇' 1일차 공연이 개최됐다.
콘서트 'HUTAZONE:투나잇'는 첫 솔로앨범 'HUTAZONE'으로 특유의 재기발랄한 매력을 한층 강렬하게 전한 비투비 이민혁이 이달 7일 입대를 앞두고 멜로디(팬클럽명)에게 감사함을 전함과 더불어 한층 더 성숙한 시작을 위한 잠시간의 휴식을 알리는 무대로서 펼쳐졌다.
특히 총 2시간에 달하는 시간동안 18트랙의 다채로운 무대구성으로, 이민혁의 음악적 능력을 다방면으로 묘사하는 무대로서 펼쳐졌다.
본지는 이날 공연의 주요 포인트를 공연흐름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눠 살펴본다.
◇'래퍼 이민혁, 감성의 흐름을 읊조리다" 솔로콘서트 'HUTAZONE:투나잇'초반부
솔로콘서트 'HUTAZONE:투나잇'초반부는 이민혁의 다양한 감성래핑 라인을 엿볼 수 있는 무대들로 채워졌다. 에이전트와 힙합 뮤지션의 느낌을 동시에 시사하는 모노드라마 형태의 오프닝처럼 카리스마와 감성을 오가는 이민혁의 무대는 팬들의 마음을 확실히 휘어잡았다.
초반부 이민혁은 타이트한 블랙톤 의상과 함께 HUTAZONE과 Do You Know Who I am 등의 곡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래핑을 선보이는 가 하면, '아무렇지 않은 척' 등 감성적인 멜로디와 함께하는 래핑무대를 통해 달콤함과 아찔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특히 '아무렇지 않은 척' 무대에서는 고독함과 그리움을 동시에 표현하는 감각적인 래핑과 함께, 댄서들과의 아찔한 호흡으로 섹시하면서도 애절한 느낌을 표현하는 모습은 팬들의 질투어린 환호까지 이끌어내는 모습이었다.
이민혁은 "지난 여름에 이어 반년만의 콘서트 같다. 이번 활동간 많은 멜로디를 만났지만, 못봤던 멜로디를 콘서트로 함께할 수 있으니 좋다"라며 "이번 솔로앨범 내면서 '뭐든 다 잘하는 이민혁'이라는 소리를 듣고싶었던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다정함-섹시함-귀여움 등 다양한 모습과 음악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민혁의 숨겨진 보컬-퍼포 매력' 솔로콘서트 'HUTAZONE:투나잇'중반부
솔로콘서트 'HUTAZONE:투나잇'중반부는 래퍼라는 틀을 벗어난 음악인 이민혁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들이 펼쳐졌다.
중반부 무대 간 이민혁은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일본활동곡을 중심으로 한 보컬무대와 잔잔한 멜로디와 함께하는 퍼포먼스무대로 감성과 섹시를 동시에 소화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보컬무대에서는 일본활동곡 'Stay'의 한국어 버전과 원버전 그대로의 Dear Moon 등 4트랙 이상의 무대가 펼쳐지며, 래퍼 이미지에 가려지다시피한 이민혁의 깊은 감성보컬이 고스란히 펼쳐졌다. 특히 Dear Moon 무대는 다양한 보컬컬러와 감성이 극한까지 다다르는 듯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퍼포먼스 무대는 '비투비 이민혁'에 대한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섹시' 테마를 적극적으로 구현한 무대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혁은 '할말이 있어'부터'너도?나도![ft. 소연 of (여자)아이들]' 등 감성과 트렌디함을 오가는 트랙 속에서 그루브한 안무동작과 함께 스탠드마이크, 페도라 등을 적극 활용한 안무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민혁표 섹시매력과 특유의 재기발랄함까지 동시에 선보였다.
이민혁은 "비투비 콘서트간 보여드렸던 무대들을 다채롭게 보여드렸다. 제 스스로도 이런 음악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투비로서도, 솔로로서도 매력만점' 솔로콘서트 'HUTAZONE:투나잇'후반부
솔로콘서트 'HUTAZONE:투나잇'후반부는 이민혁이 가진 비투비 정체성과 함게, 이민혁-멜로디(팬클럽명)를 잇는 관심의 끈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됐다.
이민혁-육성재의 '인형' 커버영상을 시작으로 '꿈인가봐요', 'Waiting For You' 등으로 이어지는 무대는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하게 퍼지는 비투비 음악과 함께 이민혁 특유의 음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 가운데 YA 무대는 앨범은 물론 이번 공연 전반에서 보였던 이민혁의 다양한 매력을 종합적으로 표현한 모습이었으며, 'Waiting For You', '별' 등의 무대는 음악적인 감정과 함께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동시에 느끼는 듯한 감성어린 이민혁을 느낄 수 있었다.
이민혁은 "저에게는 이번 콘서트가 정말 의미가 큰 순간이다. 여러분과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치열하게 만나면서 보낸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다"라며 "더 멋진 남자가 돼서 돌아오겠다. 돌아오는 날 꽃신 신겨드리겠다. 행복했던 순간과 마음 간직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이민혁의 솔로콘서트 'HUTAZONE:투나잇'은 이민혁의 다양한 음악능력을 볼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그와 팬들 사이의 끈끈함을 엿볼 수 있는 공연으로서 많은 시사점을 가졌다. 특히 다양한 무대구성 못지 않게, 무대 위 의상체인지를 비롯해 적극적인 의사소통 반영으로 무대를 꾸민 이민혁의 모습은 비투비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다양한 매력을 한층 더 느끼게 했다.
한편 이민혁은 오는 3일까지 솔로콘서트 'HUTAZONE:투나잇' 일정을 진행하며, 오는 7일부터 의무경찰로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