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에 폭행을 당한 재미교포 가이드가 박 의원과 예천군의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2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가이드의 법률 대리를 맡은 노승훈 변호사가 출연해 “피해자가 입은 상처 때문에 많은 의료비를 지출한 것을 가장 먼저 고려했고 평판을 잃고 수치심을 느끼는 정신적 상해와 향후 직업에 대한 피해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당 정치인의 행동의 죄질과 차후 어떻게 일을 처리했는지 등을 고려해서 배심원이 징벌적 손해배상 금액을 결정하게 된다”며 “최대 2000만 달러까지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의원은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캐나다 공무연수 중에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변호인에 따르면 소송은 조만간 시작될 예정으로 소송이 진행될 경우 군의원들이 미국으로 소환된다.
한편 경찰은 박 의원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한 후 17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