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출산 용의자 체포 '현재 묵비권 일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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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캡쳐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인 여성 환자가 아기를 출산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남자 간호조무사인 네이선 서덜랜드(36)를 성폭행 및 취약 성인 학대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서덜랜드는 DNA 검사를 통해 아기의 아버지로 확인됐으며,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5십만 달러, 5억 6천만 원이 넘는 보석금과 전자발찌 착용을 선고했지만 변호사는 그가 어린아이들이 있는 아버지이며, DNA 검사를 다시 받을 권리가 있다며 보석금을 줄여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3살 때 뇌 병변을 앓아 하시엔다 헬스케어 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29세 여성이 지난해 12월 29일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건강한 상태이며, 지역커뮤니티에서 보호하게 될 예정이다.
 
해당 병원의 빌 티몬스 원장은 이번 사건으로 사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