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터, 해외직구 이용분석 발표… 해외직구 품목 다변화

‘미코노미’ ‘1인미디어’ 등 소비트렌드가 해외직구에 영향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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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통합물류서비스기업 아이포터가 ‘2018년 해외직구 이용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해외직구 소비트렌드로 ‘1인미디어’와 ‘미코노미’의 영향이 전성기를 이루었고, 앞으로도 개인별 취향에 따른 소비성향이 두드러져 해외직구 품목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2018년의 해외직구 트렌드는 개인취향을 위한 해외직구가 강세였다. 이들의 공통적 취향의 키워드는 YOLO, 미니멀 라이프, 키덜트, 소확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해외직구 품목의 다변화가 관측됐다.

특히 30대 기혼층은 본인과 육아를 위한 목적으로 패션잡화 품목에서 해외직구 수요가 많았고, 20대에서 30대 미혼층은 YOLO 키워드로 대변되는 세대로 본인의 개인적 취향 해결을 위한 해외직구 수요가 많았다. 주로 구입한 품목은 피규어, 장난감, 화장품, 스포츠용품이며, 영양제와 근육보충제의 구입은 2017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여 해외직구에서 가장 강세인 아이템으로 분석된다.

해외직구의 핵심 축인 의류의 경우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순위는 랄프로렌 폴로, 갭, 제이크루, 카터스 순으로 이어졌다. 특이점은 의류/잡화의 구매 사이트 순위가 중국 타오바오가 1등을 차지 했다는 점이다. 뒤를 이어 랄프로렌 폴로, 갭, 아마존닷컴, 카터스 순으로 구입 순으로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20대 층에서는 시즈널 캐쥬얼 복장, 30대 층에서는 아동용품 쪽에서 작년 지표보다 구입률이 높았다.

더불어 전자기기 부문에서는 Olive TV 예능 ‘밥블레스유’에서 소개된 WMF미니그릴과 1인 미디어에서 리뷰된 마샬스피커가 해외직구 인기 순위에 올랐다. 이는 지상파 매체뿐만 아니라 케이블 TV, 1인 미디어가 해외직구 소비자에게 꾸준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 분석됐다. 또한 영국 프리미엄 가전브랜드 다이슨청소기는 매년 꾸준한 수요가 발생되어 전년대비 30%이상 구매율이 증가해 해외직구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아이포터 이지혜 대표는 “해외직구가 다양한 품목으로 나날이 늘어나면서 배송대행기업은 고객들의 디테일한 요구사항에 대해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직구 배송대행 기업 아이포터는 소비자들의 소확행과 미코노미의 소비 트렌드에 대해 19년도 1분기 내에 직구인기상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직구거래는 국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매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3분기(7∼9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해외 직구 금액은 1년 전인 2017년 보다 35.9% 증가한 6천956억 원이다. 이는 2014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