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스테이지] 보아, '감성호흡으로 그리는 2019 아시아의 별' (보아 더 라이브 2018 인 서울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아시아의 별' 보아가 만드는 감성과 열정의 무대가 국내 대중의 연말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3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보아의 단독콘서트 'BoA THE LIVE 2018 in SEOUL(보아 더 라이브 2018 인 서울) 2일차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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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보아의 단독콘서트 'BoA THE LIVE 2018 in SEOUL 2일차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BoA THE LIVE 2018 in SEOUL'은 2015년 'BoA Special Live-NOWNESS' 이후 3년 4개월만에 열리는 보아의 국내 단독콘서트이자, '좋은 음악과 연주를 전한다'는 취지로 2007년부터 일본에서 진행중인 'BoA THE LIVE'의 국내 첫 공연으로서 의의를 갖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올 라이브 밴드연주와 함께 한일 양국을 감동시켰던 수많은 히트곡 가운데 엄선된 곡은 물론, 보아의 감성을 가득 담은 윈터송, 올해 발표된 다양한 앨범의 수록곡들로 이뤄진 총 19곡의 세트리스트로 관객과 함께 폭넓은 감성교류를 갖는 보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본지는 'BoA THE LIVE 2018 in SEOUL' 공연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봤다.

◇한일 양국을 관통하는 감성무대, 'BoA THE LIVE 2018 in SEOUL' 초반부

공연 초반부는 First Snow·Manhattan Tango·Mannish Chocolat·"私このままでいいのかな(와타시 코노마마데 이이노카나/나 이대로 괜찮을까)" 등의 일본활동곡과 If·Only One·Home 등의 한국곡까지 총 7곡으로 구성됐다.

이 무대는 '퍼포먼스 여제'로 불리는 보아의 진중하면서도 색다른 감성적인 모습을 중점적으로 표현하면서, 한일 양국을 아울러 활동중인 그녀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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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보아의 단독콘서트 'BoA THE LIVE 2018 in SEOUL 2일차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고혹적인 느낌의 레드드레스로 등장하며 선보인 First Snow을 비롯해, 라이브 밴드연주로 감성도를 높인 If·Only One·Home 무대는 곡의 흐름에 따라 감성변화를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보아의 감성보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IF 무대는 새벽 또는 저녁을 표현한 듯한 무대 조명 속에서 일렉기타와 보아의 보컬만으로 이뤄진 재지(Jazzy)한 곡 흐름으로 감성매력을 짙게 드러냈다.

 Manhattan Tango·Mannish Chocolat 등의 무대에서는 다이내믹한 라이브 밴드연주를 배경으로 강렬하고 고혹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보컬무대 못지 않은 감성적인 퍼포먼스 매력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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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보아의 단독콘서트 'BoA THE LIVE 2018 in SEOUL 2일차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요컨대 'BoA THE LIVE 2018 in SEOUL' 초반부 무대는 관객의 감성을 끌어안는 보아의 음악적 매력을 다양하게 드러내면서, 국내에서 무대로 보기에 어려웠던 일본 곡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보아는 "보아더 라이브라는 공연을 국내에서도 많이 원하셔서 올해 펼치게 됐다. 이 공연은 다른 공연과 달리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기 위해 마련한 공연이다. 일본 노래가 많아서 놀라셨을 수도 있는데, 제가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공연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깊은 호흡 속 드러나는 보아의 참매력' BoA THE LIVE 2018 in SEOUL 중반부

공연 중반부는 Jewel Song·Love of My Life·Winter Love·Woman·ONE SHOT, TWO SHOT + 내가 돌아 (NEGA DOLA) 등 5개 무대로 채워졌다. 이들 무대들은 전반부의 감성을 이으면서, 올해 한국에서 선보인 대표곡들을 통해 보아의 대표 매력으로 꼽히는 카리스마 퍼포먼스를 역동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Jewel Song·Love of My Life·Winter Love 등의 무대 속 보아는 전반부의 감성을 이음과 더불어 그녀가 가진 깊은 감성을 대중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Love of My Life(원곡 퀸)' 커버무대는 피아노와 보컬만의 미니멀한 구성 속에서 보아의 풍부한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Woman·ONE SHOT, TWO SHOT + 내가 돌아 (NEGA DOLA) 등의 무대는 감성곡 중심으로 펼쳐졌던 공연 라인업을 환기시킴은 물론, 다소 짧은 느낌이었던 무대활동에 아쉬움을 갖고 있는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감동시킬만한 무대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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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보아의 단독콘서트 'BoA THE LIVE 2018 in SEOUL 2일차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이들 무대에서는 역동적인 신디 사운드를 앞세운 라이브 밴드연주로 다이내믹함을 끌어올린데 이어, 올해 발표된 곡들을 한번에 묶어 보여줌으로써 관객과 함께 역동적인 호흡을 늘 갖고픈 보아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요컨대 'BoA THE LIVE 2018 in SEOUL' 중반부 무대는 팬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갖고픈 보아의 마음을 그녀의 다채로운 음악컬러로 표현한 무대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보아는 "Love of My Life 곡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무대를 서는 사람으로서 사랑하는 사람도 팬도, 관객에게도 비춰질 수 있는 가사라고 느껴서 커버무대를 하게 됐다"라며 "올 한해 굉장히 열심히 일을 했던 것 같다. 여름 내내 곡도 쓰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나뵀던 것 같다. 2019년에도 열심히 활동할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과거-현재-미래를 엮는 K팝 대표 보아' 'BoA THE LIVE 2018 in SEOUL' 후반부

공연 후반부는 관객과 함께하는 연말축제를 느끼게 함은 물론, 보아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무대로 펼쳐졌다. 내년 2월 일본 싱글로 발매될 AMOR를 필두로 Jazzclub·Little More·Lookbook 등의 일본 활동곡들, No. 1·Valenti 등의 대표곡까지 한일 양국에서 크게 사랑받는 보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들이 대거 이어졌다.

특히 퍼커션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AMOR와 Jazzclub 등의 무대는 라틴음악의 역동적인 매력을 기본으로 보아 특유의 퍼포먼스 매력과 가창력을 화려하게 드러냈으며, No. 1·Valenti 등의 대표곡과 무반주 형태로 팬들과 함께한 '먼 훗날 우리', 앵콜무대로 펼쳐진 メリクリ (메리크리)·습관 (I want you back) 등은 데뷔 20년차를 맞이하는 보아와 그녀의 팬들이 함께 쌓는 다이내믹한 음악역사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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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보아의 단독콘서트 'BoA THE LIVE 2018 in SEOUL 2일차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는 "14년 전에 불렀던 음악을 듣는 것과 최근 공연에서 부르는 게 다르다는 게 느껴지더라. 좋은 컨디션과 무대로 함께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행복했다. 최고의 관객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무대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BoA THE LIVE 2018 in SEOUL'은 소위 '아시아의 별'이라 불리는 K팝 대표 아티스트 보아가 관객들과 함께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속삭이며 호흡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퍼포먼스'로 유명한 보아의 다양한 보컬매력을 충분히 전함과 더불어, 자신을 사랑하는 국내 팬들과의 감정깊은 교류로 더 활발한 활동을 가질 것이라는 다짐을 표현하는 기회로서 생각해볼 수 있다.

한편 보아는 매주 토요일 방송되는 SBS 예능 '더 팬'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으며, 내년 2월 일본에서의 싱글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