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동통신사 O2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해 화웨이 장비 테스트를 시작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O2는 새해 1월 런던에서 200여개 기지국 사이트에서 실험할 계획이다. 앞서 EE와 보다폰은 화웨이 장비를 활용해 테스트를 시작했다.
영국에서는 화웨이 장비 도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정치인과 정보기관은 화웨이 5G 장비가 신뢰하기 어렵다고 경고했지만, 이통사는 화웨이와 이미 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금지가 곤란하며, 5G 도입을 9개월~1년가량 늦출 수 있어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영국은 올해 세계최초 5G 주파수경매를 완료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영국 정부는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조사해 이통사에 주의를 당부했고, BT는 LTE 코어네크워크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거했다. 영국 정보당국은 화웨이 5G 장비와 소스코드에 대한 검사 중이다.
O2는 “화웨이 무선 장비를 런던의 일부 기지국사에 배치하기 전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최적 네트워크 성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모든 공급 업체와 작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