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과거와 현재를 잇는 K팝의 새 출발점'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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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평군 제공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폐선으로 잠들었던 과거 가평역이 K팝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 역사 '음악역 1939'로 다시 태어났다.

14일 경기 가평군 구 가평역 부지에서는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이 오픈, 이를 맞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송홍섭 대표, 국악인 강권순, 가수 장필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현주 아나운서의 사회와 함께 △인디밴드 '잔나비' 공연 △송홍섭앙상블X장필순·강권순 공연 △프로젝트 소개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송홍섭 대표와 강권순, 장필순 등은 과거와 현재의 K팝을 잇는 새로운 성지가 될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에 큰 기대감과 포부를 드러냈다.

◇'역대 최고·최대수준 K팝 새 성지'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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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평군 제공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은 2014년 경기도 창조오디션 수상을 통해 확보된 400여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옛 가평역(개장 1939년) 부지 3만7257㎡ 규모에 조성한 뮤직타운이다.

이 곳은 국내 대표 베이시스트 겸 프로듀서 송홍섭을 대표로 하는 사단법인 가평음악문화발전협의회와 40여년 음원제작 및 문화전시, 디지털콘텐츠 사업자인 아람멀티미디어(대표 임무정) 등 국내 음악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가평군과 협력해 만들어낸 새로운 프로젝트로서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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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계적인 음향스튜디오 설계자 샘 도요지마가 고안한 240석규모의 공연장을 중심으로 2개관(1관 89석, 2관 47석)의 극장, 세미나실, 전시공간 등이 배치돼있는 뮤직센터, 세계 최고수준의 어쿠스틱 콘솔을 바탕으로 공연장 음향시스템과 직접 연결을 통한 녹음-믹스-편집이 가능한 스튜디오 등 의 음악 및 공연시설, 합주실과 개인연습실을 담은 연습동, 80인 규모의 레지던스까지 최첨단 원스톱 음악시설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레스토랑과 로컬푸드 판매장, 2461㎡규모의 야외공연장까지 지역주민은 물론 대중과 크게 호흡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 말 그대로 하나의 음악도시를 만들어내고 있다.

송홍섭 '음악역 1939' 대표는 "가평역 개통 80주년을 맞이해 옛 역사 부지에 음악콘텐츠를 더해 새로 출발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라며 "춘천과 광주 등에 비슷한 곳이 있으나 대규모로 펼쳐지는 것은 이 곳이 최초다. 아울러 세계 최고수준의 녹음실과 공연장 시설과 연습실, 레지던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곳이 K팝 대중가요를 비롯한 국악과 가요 인디밴드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K팝 성지'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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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필순은 " 음악역 1939가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약속의 장소이자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곳이 되리라 생각한다.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이 음악도시로서의 가평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함께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 재즈-클래식-인디-K팝 아우르는 음악도시 비전 꿈꾼다.

시설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도 가평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가 보이는 비전은 크다.

가평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는 이날 오픈을 기점으로 2019년에는 FESTA와 FORUM 등의 두 콘셉트로 나뉜 7대 프로젝트를 실행, 국내 대표 음악도시를 꿈꾸는 행보를 본격화하게 된다.

먼저 FESTA 부분에서는 어쿠스틱과 재즈, 클래식 등을 비롯한 여러 규모의 음악공연을 중심으로 이들간의 컬래버 프로젝트와 신인 음악가 발굴까지 대규모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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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Ensemble 1939'라는 명칭으로 진행될 컬래버 프로젝트는 1939 Live Album, 1939 Studio Album 등으로 나뉘어 연 6회의 공연과 음반(디지털음원 및 LP, 테이프)발매 등으로 댄스 대중가요 중심의 K팝문화의 다양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음악 전문가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간포럼 'Forum 1939'과 토크콘서트, 아티스트 특강(전문가 대상 유명 아티스트 특강, 비전공자 대상 강좌) 등 국내 음악산업에 대한 폭넓은 수준의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송홍섭 '음악역 1939' 대표는 "자라섬 페스티벌 절반규모의 운영비로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협찬에 바탕을 두고 기업들과 컨택하고 있다. 시즌별로 클래식과 팝, 인디밴드 공연과 함께 작은 프로그램과 포럼, 콘서트가 마련돼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평군 차원에서 보자면 당장의 큰 수익보다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마중물로서 활약하며, 앞으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연상케할 '팝 페스티벌' 등으로 관광효과를 유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아울러 K팝 산업에 있어서는 당장의 흥행을 넘어 나중을 위한 K팝음악을 고민하는 자리로서 가평 뮤직빌리지가 거듭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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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은 "단기간의 평가로 결과를 판단하기 보다는 넓은 관점에서 보셨으면 좋겠다. 아울러 '음악역 1939'에서는 많은 색깔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색깔의 K팝이 태어날 수 있는 토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은 댄스곡 위주의 K팝에 다양성을 부가하고, 세계적인 음악으로서의 한류를 이끌기 위한 대표 시험대로서 입지를 갖고 있다.

물론 당장의 조건으로만 봤을 때, 수익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예비 K팝 아티스트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서는 비용이나 거리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해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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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 관계자는 "우선 프리미엄급 공연들을 유치하며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림은 물론, 예약제 공연을 중심으로 자체운영비를 수립할 계획이다. 또 당장의 신인뮤지션 지원은 어렵지만,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된 협찬기획과 함께 이를 위한 협업관계도 확인함으로써 점차 개선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