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김제동'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내보내 논란이다.
4일 밤 KBS 시사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 방영된 녹화 인터뷰에서 김수근 위인맞이 환영단장은 "김 위원장에게서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북한의 경제 발전을 보면서 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 공영노조는 지난 5일 성명에서 "국가 기간방송이 어떻게 현행법에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 최고 지도자를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하냐"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비판적인 입장의 토론을 이어 갔다. 김제동 MC도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들을 직접 전달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단체의 인터뷰는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이미 보도된 바 있으며 이 단체의 기자회견 내용도 자세히 인용돼 기사가 나오고 있다. 북한 최고 지도자 방남 환영 단체들을 다룬 기사를 모두 '찬양기사'라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제작진은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