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장례식 '화기애애+슬픔' 속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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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캡쳐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미국시간 5일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엄수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미 카터,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부부 등 전현직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 영국 찰스 왕세자 등 해외 정치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미 현대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을 추모하며 명복을 빌었다.
 
조사에서 생전 고인 전기를 집필한 존 미첨은 "마지막 위대한 군인이자 정치인이었다"고 경의를 표했고,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식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여동생 로빈과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러셀 레빈슨 목사는 "최근 며칠 부시 대통령보다 설리가 언론을 많이 나오고 인기가 있었다"는 농담을 해 추모객들의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파킨슨병을 앓아 휠체어에 의지했던 고인을 위해 물건도 물어다 준 두 살배기 래브라도 리트리버 설리가 대통령의 관 앞을 지키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향년 94세로 타계한 고인의 유해는 미국시간 6일 텍사스 조지 H.W.부시 도서관 기념관 부지에 묻힌 부인과 딸 곁에 안장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