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알뜰폰 알아···"보편요금제보단 알뜰폰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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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이 알뜰폰을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상당수는 효과적 통신비 인하 대책으로 알뜰폰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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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김경진 의원(민주평화당)이 트랜드리서치에 의뢰해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79.3%가 '알뜰폰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국민 대다수가 알뜰폰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편요금제와 알뜰폰 중 이동통신비 절감에 효과적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55.2%가 알뜰폰을 선택했다. 보편요금제를 고른 사람은 28.3%에 그쳤다.

이통비 절감을 위한 합리적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기본료 폐지(25.3%)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알뜰폰 정부지원 강화(17.7%)'가 뒤를 이었다.

알뜰폰과 관련해 이처럼 대규모 의식조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알뜰폰은 인지도가 낮다' '알뜰폰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기존 인식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알뜰폰 존재와 효과를 알고 있었다.

제로레이팅(데이터 요금을 사업자가 부담)에 대해서는 70.1%가 '합리적'이라고 응답했고 요금인가제는 79.4%가 개선하거나 완전 폐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는 '공공 와이파이존 확대(48.4%)'가 손꼽혔다.

조사에서는 현재 이용 중인 이동통신 요금제를 91.1%가 '알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이용자의 통신비 인지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비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면서 요금제 정보 등을 학습할 기회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는 트랜드리서치가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4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김경진 의원은 “알뜰폰에 대한 국민인식 수준이 높고 통신비 인하 효과가 크다고 느끼는 만큼 정부는 도매제공 확대 등 알뜰폰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복잡한 요금구조를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설문조사 결과는 전혀 달랐다는 점을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뜰폰 인지 수준 설문조사

김경진 의원실

국민 10명 중 8명 알뜰폰 알아···"보편요금제보단 알뜰폰 지원해야"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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