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산업, 디바이스에서 인테리어로 확장…업계 협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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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개최한 스마트+인테리어 HVC 산업의 뉴 비즈니스 전략 세미나가 16일 한국과학기술총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업계 관계자들이 주요 기업 IoT 전략을 듣고 있다.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사물인터넷(IoT) 산업이 디바이스에서 인테리어로 확장한다. 삼성전자, 한샘 등 국내 중견·대기업은 IoT 산업 저변이 넓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업계 간 협업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한국가구산업협회·스마트인테리어포럼·실내건축공사업협의회가 16일 한국과학기술총회관에서 개최한 '스마트+인테리어 HVC 산업의 뉴 비즈니스 전략 세미나'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이 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KT, 한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각 분야 주요기업이 참여했다. 대회의실에 마련된 행사 현장에는 주요 기업 IoT 전략을 들으려는 업계 관계자로 가득 찼다.

강연에서 김병희 삼성전자 프로는 인테리어 업계와 가전업계가 협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프로는 “가전은 집 안으로 흡수된다.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 가전은 소비자와 IoT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IoT로 구성된 스마트홈 환경은 가전사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업계가 협업해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전업계와 인테리어 업계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른 만큼 각자 강점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홈 환경은 사용자 상황에 따라 디바이스와 각종 소품이 자동 작동하는 복합 시나리오를 토대로 꾸며진다. IoT를 탑재한 기기는 제조사가 만들 수 있지만 사람 사는 환경을 꾸미는 것은 인테리어 업계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한샘도 실내 리모델링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면서 홈 IoT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한샘은 가구와 IoT 기술을 융합한 체험형 모델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홍광 한샘 이사는 IoT 분야에서 전문기업 간 협업은 필수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IoT 기술력을 갖춘 업계 전문기업과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공간별 스마트홈 패키지 상품군을 2020년 전후로 완성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IoT는 가구업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로 떠올랐다. 가구업계는 실내 환경과 가구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IoT 분야에서는 후발 주자다. 이를 업계 협업으로 보완하겠다는 게 가구업계 복안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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