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가 데이터 기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다.”
정부가 데이터경제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보편화되면 폭발적 데이터 증가가 예상된다. 데이터 사용이 확대되면 클라우드 수요는 커진다.
임정욱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이사는 16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공공솔루션마켓 2018'에서 “전체 공공사업에 클라우드를 확산해 혁신을 창출하고 국내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게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률은 0%였지만 최근 사용이 늘어났다. 여전히 민간 클라우드 활용은 부족하다. 올해 5월 기준 101개 기관이 도입했지만, 올해 정부 클라우드 예산 중 6.5%만 민간 서비스를 채택했다.
임 이사는 “국내 최대 인터넷 서비스에 사용된 기술·인프라,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역량, 쉽고 빠른 사용이 NBP 클라우드 강점”이라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BP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에 리전을 운영한다.
글로벌 정보보호관리체계(ISO 27001)·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PIMS)·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등 국내외 보안인증 획득으로 NBP 클라우드 안전성을 검증했다. 최신기술 기반 네이버 AI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 네이버와 라인 서비스 운영 역량과 특화 기술을 NBP 클라우드 플랫폼에 탑재하는 등 공공사업을 지원할 기반을 갖췄다.
임 이사는 “국내 공공정보화 시장은 4조이고 세계 공공시장은 450조”라면서 “세계시장에서 클라우드 활용이 증가한다”고 전했다.
보안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클라우드 2.0시대 성공적 공공정보화 전략'을 발제한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는 “클라우드 제공 주요 글로벌 기업도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설계부터 보안을 고려한 클라우드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2세대 클라우드(젠투)로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데이터 보안이 강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소프트웨어(SW)산업 활성화를 위해 생태계를 개선하고 민간 주도 전자정부 구현에 나선다. 곽병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은 “공공정보화사업 중 신규사업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2012년 정보화 예산 중 신규 개발사업이 50%가 넘었지만 올해는 2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시장이 기업 성장 마중물 역할에 한계를 보인다”면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제값주기 문화와 개발자 처우 개선을 통해 SW 가치보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세영 행정안전부 과장은 “정부는 당면문제를 제시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을 통해 민간에서 서비스를 기획, 발굴, 구축하는 형태로 전자정부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공공서비스에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공솔루션마켓 2018 공로상은 조창희 법제처 센터장, 이수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부장과 인스웨이브시스템즈·코난테크놀로지 등 SW기업이 수상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