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을 채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약 1조4000억원(12억5500만달러)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560억원(5000만 달러)이다.
레이저티닙은 뇌 조직을 투과하는 먹는 형태의 상피 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로 알려져 있다.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낸다.
이로써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레이저티닙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유한양행은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임상실험은 2019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에 있는데, 임상 중간결과 레이저티닙은 기존의 EGFR TK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암세포의 뇌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효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증 부작용 발현율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한양행이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9시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한양행은 전일 대비 29.78% 오른 23만1천원을 기록 중에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