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베잔트 파운데이션(이하, 베잔트, 대표 스티브테이)은 게임 현지화를 전문으로 하는 (주)라티스글로벌 커뮤니케이션스(이하, 라티스글로벌, 대표 윤강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블록체인 기반 번역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베잔트는 블록체인 시장의 격전지로 떠오른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BaaS, Blockchain as a Service)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베잔트 BaaS 기반의 상용화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티스글로벌과의 금번 협업을 통해 번역과 블록체인 기술, 토큰 이코노미를 접목한 블록체인 기반 번역 플랫폼을 선보인다.
라티스글로벌은 다국어 번역 및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업이다. 특히, 게임 콘텐츠 번역, 마케팅 콘텐츠 제작 및 유저 관리를 포함한 게임 현지화 서비스에 있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가 추진중인 블록체인 기반 번역 플랫폼은 누구나 번역에 참여할 수 있는 공동 번역 플랫폼이다. 참여자에게 번역 기여도에 따라 의뢰자가 등록한 규모의 토큰으로 보상한다. 참여자들은 번역에 대한 투표 및 수정 제안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참여자의 활동 내역에 따라 등급이 조정되며, 번역 결과물에 대해 추천을 많이 받을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베잔트 국내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황형준(전 CJ E&M 다이아티비 본부장) 사업 총괄은 “라티스글로벌은 다수의 게임 현지화 작업을 수행하면서 뛰어난 번역 노하우를 축적한 곳이다. 번역 참여자의 역량을 평가하고, 해당 역량에 맞는 내용을 매칭시켜 가장 효율적으로 번역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라며 “여기에 베잔트 토큰(약칭, BZNT) 기반의 토큰 이코노미를 더해 번역 참여자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여 참여자의 수를 늘리고, 번역의 속도와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베잔트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번역 콘텐츠를 관리하고 베잔트 토큰(약칭 BZNT)을 활용한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하기 위한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돌입했다. 베잔트는 베잔트 토큰(약칭 BZNT)을 글로벌 탑10 거래소인 비박스(Bibox, 대표 레이쩬)에 상장시키는 등 토큰 유동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티스글로벌의 윤강원 대표는 “게임 현지화, 그 중에서도 번역은 국내 게임사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중소 개발사의 경우 높은 비용 장벽 때문에 현지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베잔트와 함께 만들어나갈 번역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는 물론, 중소 개발사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내년 1분기 메인넷 출시를 앞둔 베잔트는 IBM과 협업하여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플랫폼에 참여하는 디앱 프로젝트팀은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 및 운영할 필요가 없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웹 어드민을 통해 몇번의 클릭 만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올해 4분기에 테스트넷을 공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