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산학인재개발원, 반도체장비산업 현장이 원하는 맞춤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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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산학인재개발원은 반도체장비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원익IPS 현장 실습을 진행했다

청년 취업 문제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나서야 한다. 이런 점에서 대학생 현장 실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학협력모델인 고용노동부 일학습병행제 사업이 눈에 띈다. 학생들의 막연한 구직 활동을 최소화하고, 전공과 직접 연관된 직무 분야에 적합한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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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산학인재개발원 홍상진 원장

2017년 반도체장비 분야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에 선정된 명지대 산학인재개발원(원장 홍상진 교수)이 반도체장비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산학인재개발원은 16개 학과, 206명의 학생을 61개 참여기업에 파견, 장기 현장 실습을 수행하게 했다. 그 중 9개 학과, 52명의 학생이 실습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로 '2017년 IPP형 장기현장실습 성과평가'에서 최우수평가를 받았다.

올해 3월에는 공동훈련센터(센터장 최민석 교수)에 선정되면서 장기현장실습과 일학습병행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30명 학생은 (주)뉴파워프라즈마, (주)엘오티베큠, (주)YIKC, (주)동진세미켐 등 코스닥 상장 반도체 기업에 채용이 확정돼 일학습병행제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교육훈련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주)원익IPS, (주)피에스케이, (주)제우스 등 기업이 추가로 조기채용 연계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현재 학생 선발 및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훈련센터는 반도체장비 분야뿐만 아니라 신산업 분야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SW개발 직무도 추가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과 참여기업 발굴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동훈련센터에 구축된 3D-CAD 기구설계실습실, 해석실습실, 반도체공정진단연구소에 구축된 국내 유일 교육훈련용 6인치 반도체공정실습실, 반도체장비팹에 설치된 양산용 300㎜ 에치·스트립 장비를 일학습병행제 Off-JT 교육에 직접 활용해 교육성과를 극대화하고, 이후 사업 종료까지 총 10개 직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민석 센터장은 “일학습병행제로 기업과 대학이 신뢰 관계를 쌓아가게 되면, 10년 후엔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명지대는 위치상 지역 기반 산업인 반도체장비 직무를 특화시켜 지역산업을 위한 인재양성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며, “반도체장비 기구설계·해석 분야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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