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이 젖소개량사업 성과 평가 및 낙농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통한 조합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10회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를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24일, 25일 양일에 걸쳐 개최한다.
'홀스타인'이란, 네덜란드가 원산지인 젖소의 대표적인 품종 중 하나로 다른 품종의 젖소보다 유량이 많고 상대적으로 지방 함량이 적으며 추위에 강한 특징이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육되고 있는 젖소 품종이다. '홀스타인 경진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사육 중인 홀스타인 품종의 젖소 가운데 유량과 건강상태가 가장 뛰어난 젖소를 선발하는 자리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농협경제지주, 한국종축개량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우유 조합원 70여 농가가 참가해 미경산우 90두, 경산우 60두 등 총 150여 두의 젖소를 출품해 국내 최고의 젖소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우유는 대회를 찾는 낙농가들의 정보 공유와 상호 교류를 위해 낙농기자재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며,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사육하는 고능력우(牛)에 대한 경매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1997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낙농가 최대 축제로써 많은 낙농인들에게 선진 낙농 기술에 대한 유익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고품질의 우유 생산을 위해 건강한 젖소 품종개량사업을 적극 홍보하며 낙농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직 우유 품질향상에 역량을 집중해 온 서울우유는 2016년 3월, 세균수 1A등급에 체세포수까지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한 두 개의 1등급 우유 '나100%'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세균수 등급이 원유가 얼마만큼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라면, 체세포수 등급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로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젖소에서만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출산율 감소, 대체 음료 증가 등으로 2012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흰 우유 판매량을 나100%우유 출시 이후 흰우유 판매량까지 증가시키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