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페이브의 대기 정화 보도블럭,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이목 집중'
매년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데코페이브의 대기 정화 보도블럭이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지난 2016년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으로 선정한 데코페이브가 선보이고 있는 대기 정화 보도블럭은 광촉매가 햇빛에 반응해 미세먼지의 씨앗인 질소산화물이 보도블럭 표면에 흡착된다. 이러한 보도블럭에 비가 내리거나 물을 뿌리면 산화물이 씻겨 나간다.
데코페이브에 따르면 축구장 1개 넓이(7,140㎡)만큼 설치된 대기 정화 보도블럭은 시간당 17.35g의 질소산화물을 분해할 수 있으며, 이는 가로수보다 공기 정화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960년대 개발된 광촉매 기술은 비용의 문제로 유럽 외의 나라에서는 상용화된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에 데코페이브는 유럽에서 쓰이는 소재와 동일한 소재로 대기 정화 보도블럭의 효율을 극대화하였다. 또한 효율성을 높인 보도블럭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유통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데코페이브는 대기 정화 보도블럭에서 분해된 질산이온이 강물이나 토양에 과도하게 유입될 시 부영양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광촉매 기능과 함께 질산이온이 땅에 스며들게 하는 투수 기능을 향상시킨 보도블럭을 개발하였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지역에 설치 중인 대기 정화 보도블럭은 차후 서울시를 비롯하여 다른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며, 대기 정화와 투수 기능을 모두 갖춘 보도블럭 기술에 유럽과 중국, 일본 등 해외로부터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데코페이브 관계자는 "대기 정화 보도블럭 기술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광촉매를 활용한 보도블럭을 통해 국민들의 걱정거리로 자리 잡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해결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