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제안했다.
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오는 17~18일 교황청 공식 방문을 발표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천지를 방문했을 때 김희중 대주교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말했고 이때 김 위원장이 허리를 굽히며 꼭 좀 전해달라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초청 의사를 공식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이야기와 함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