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최근 고용상황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9월 고용동향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당면한 고용 어려움 해소를 위해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일자리 예산 집행, 사업 관리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성장과 관련해선 최근 국회를 통과한 '규제 샌드박스 3법'을 언급하며 “신산업 확산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하루빨리 혁신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 추진체계 정비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차관은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9% 오른 점을 언급하고, 가격이 많이 오른 농산물은 가격 안정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기록적 폭염 여파 등으로 8월에 이어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됐다”며 “전기요금 한시적 인하 효과가 소멸돼 8월에 비해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강세를 보이는 농산물은 수급조절 등 가격 안정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차관은 “석유류는 국제유가 동향, 리스크 요인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가격 안정화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알뜰주유소 시설개선비용 지원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가격정보를 공개해 경쟁을 촉진하는 등 구조적 대응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