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글로벌 게임사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가 대규모 e스포츠경기장 개소와 함께, 한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e스포츠 및 콘텐츠 산업에 주도적으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4일 서울 역삼동 액토즈소프트 사옥 지하 1층에서는 e스포츠경기장 '액토즈 아레나' 오픈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구오하이빈 대표와 조위 이사, 금방섭 본부장 등 액토즈소프트 임직원들이 참석, 액토즈아레나의 소개와 함께 향후 진행할 e스포츠 사업계획, 중국 현지 진행될 배틀그라운드(PUBG)대회 'WEGL 웨이보컵' 등의 일정 등이 발표됐다.
액토즈소프트 임직원들은 전용경기장 개소와 함께 본격화될 e스포츠 사업 진출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길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글로벌 e스포츠 퍼블리셔의 본격적인 출발' 다목적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 아레나'
액토즈소프트는 1996년 설립돼 천년·미르의전설·A3 등 다양한 대표작들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과 미주, 유럽지역까지 진출한 바 있는 글로벌 게임사로, 2004년 샨다에 인수된 이후에는 한중 양국을 아우르는 중국계 한국 게임사로서 입지를 갖고 있다.
이번에 개소하는 '액토즈 아레나'는 총 길이 14미터에 달하는 플렉서블 LED와 10.2 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시스템을 기본으로 12석의 경기석, 100개의 관람석 등을 보유, 다양한 종목의 글로벌 e스포츠 경기 수행과 함께 UHD 4K 영상 제작이 가능한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 활용가치를 갖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액토즈 아레나'에 대해 e스포츠 사업을 비롯, 다양한 스튜디오와 이벤트홀로서 사용가능한 공간의 출현이자 다각적인 사업확장에 대한 첫 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방섭 액토즈소프트 본부장은 "액토즈 아레나는 최신·최고사양의 PC를 갖춘 경기장과 UHD 4K 방송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시스템, 첨단 음향시설을 갖춘 복합 e스포츠 경기장이다"라며 "이 공간은 콘텐츠 제작시스템과 경기 시스템의 첨단화를 중점으로 고려된 곳으로, 온라인 대회와 콘텐츠 제작은 물론 연내 개소될 또 다른 형태의 e스포츠 아레나와 결합해 글로벌 e스포츠 사업의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위 액토즈소프트 이사는 "액토즈아레나는 액토즈스타즈 홈경기장이자 WEGL대회·경기장으로 쓰이는 것은 물론, 인기IP와 결합된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이자 오프라인 마케팅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 WEGL·e스포츠 엔터테인먼트·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등 3분야 중점 사업 추진
이어 액토즈소프트는 멀티공간 '액토즈 아레나' 개소로 시작될 본격적인 e스포츠 사업 활성화와 함께, 타 분야와 신기술을 결합한 다각적인 사업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e스포츠대회 브랜드 'WEGL' 위상제고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e스포츠 전용 온라인 플랫폼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
먼저 WEGL 방면에 있어서는 국내에서의 상시적인 e스포츠 대회와 함께 연내 중국 현지에서의 배틀그라운드 대회 'WEGL 웨이보컵' 개최 등 지속적인 대회주최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게임IP 파트너와 유럽·북미·일본 등 대륙별 운영주체들과의 제휴투자를 거듭 진행해나갈 뜻을 드러냈다.
왕양 상하이 경종문화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우리는 SIna weibo 독점 라이선스 받은 e스포츠 관련 대회 주최사로서, 액토즈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연내로 성공적인 WEGL 웨이보컵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방섭 액토즈소프트 본부장은 "WEGL IP파트너로는 우선 배틀그라운드(PUBG)가 확정돼있고, 추가적으로 속속 협의완료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파트너사 발표는 올해 안에 진행될 예정이며, 그에 따라 WEGL 투어일정도 정리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스포츠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방면에 있어서는 액토즈아레나의 제작장비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갤럭시아SM·SM C&C 등 국내 엔터 콘텐츠 제작사와 협력함으로써 e스포츠를 더욱 재밌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할 것임을 밝혔다.
여기에 유튜버, 스트리머 등의 MCN영역과 함께 다양한 미디어파트너와의 협력관계를 구축, e스포츠 경기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파급력을 높여갈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조위 액토즈소프트 이사는 "액토즈 아레나를 기반으로 인기 엔터테인먼트 IP와 e스포츠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방섭 액토즈소프트 본부장은 "모든 방송 플랫폼에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액토즈 아레나에서 제작을 한 뒤, 추후 미디어 파트너와의 합의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여러 채널로 선보일 것이다"라며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e스포츠 오디선 '게임스타 코리아'의 경우 이달 안에 펼쳐질 제작발표회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e스포츠 전용 플랫폼에 있어서는 최근 이슈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을 매개로 온라인 매치·스트리밍·크라우드펀딩·뉴스·커뮤니티·e스포츠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e스포츠 포털을 연말까지 1차버전 공개를 진행할 계획을 드러냈다.
조위 액토즈소프트 이사는 "블록체인을 통한 탈중앙화의 안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아레나와 대회사업 등을 통틀어서 블록체인 플랫폼 안에서 새로운 이코노미 방식을 기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 "액토즈아레나 오픈, 글로벌 e스포츠 퍼블리셔 위한 첫 걸음"
전체적으로 액토즈소프트는 '액토즈 아레나' 오픈을 신호탄으로 e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융합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단순 게임기업을 넘어 한중 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을 아우르는 e스포츠 기업으로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위 액토즈소프트 이사는 "우리 액토즈소프트는 설립 20년의 역사와 함께, 시장성이 큰 중국의 모기업과 함께 전통적인 e스포츠 종주국 한국에서 폭넓게 사업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이번 액토즈아레나 오픈을 기점으로 프로게임단 운영과 글로벌 토너먼트, 콘텐츠, 플랫폼 등 e스포츠 산업을 총괄적으로 아우르는 글로벌 e스포츠 퍼블리셔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지난해부터 e스포츠 산업의 본격적인 진출을 시사한 바 있다. 세계적인 e스포츠 인구 증가에 맞춰, 액토즈소프트도 크게 활약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