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 부실학회 참여를 비롯해 연구계에 만연한 각종 부실 학술활동을 예방하기 위한 권고사항을 도출했다.
재단은 부실학술활동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이하 가이드)를 마련해 과제 수행자와 수행기관에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 배포는 연구재단 지원과제 성과가 신뢰할 수 있고 건전한 학술지 및 대회에서 발표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이드는 주관연구기관과 연구책임자 권고사항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주관연구기관의 경우 소속 연구자가 건전한 학술지나 학술대회에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권장하도록 해야 한다. 또 이미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한 참고자료를 토대로 자체 부실학술활동 예방 가이드를 제작하고 이를 소속 연구자에게 알려야 한다.
연구책임자는 학계가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한 학술지와 대회에 연구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참여연구원이 논문을 발표할 경우 해당 단체가 학계에서 인정받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컨설팅해야 한다.
재단은 주관연구기관 및 연구책임자가 권고사항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정기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가이드에서 어느 학술단체가 신뢰할만한 곳인지, 아닌지를 다룬 화이트·블랙리스트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