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 7천평 대저택, 폐교로 만든 이색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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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캡쳐

가수 은희의 7천평 대저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오후 8시55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70년대 가수 은희가 출연한다.

 
은희는 1970년대 초반 18세의 나이로 우연히 가요계에 발을 디딘 후 ‘사랑해’, ‘꽃반지 끼고’, ‘등대지기’, ‘연가’ 등 전 국민의 애창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단 3년의 활동 끝에 은희는 연예계를 떠나게 되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유명 패션 스쿨 FIT에서 공부를 마친 후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하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희가 미국 유학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의류 사업에 뛰어들며 겪은 두 번의 사업 실패와 다시 일어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을 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전남 함평의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7천 평의 대저택을 공개, 그 곳에서 남편과 농사를 지으며 ‘자유인’으로서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근황도 전한다.
 
지난 2013년 KBS 2TV '여유만만'에서 공개된 은희의 대저택은 2003년 낙후돼 버려진 폐교를 작업장 겸 집으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약 7천 평의 대규모 공간을 자랑하며 황토로 집을 지어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다.
 
갈옷 디자이너로 변신해 감물 염색과 갈옷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은희는 전남 함평에 자리 잡은 이유에 대해 "천연 염색을 하기에는 바닷가에서 1km 미만이어야 한다. 그래야지 바닷바람도 오고 햇볕도 잘 받는다"며 "전라도에 감이 많아서 왔다"고 설명했다.

가수 은희의 근황은 오늘(2일) 오후 8시 5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