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데이터 경제 활성화 위해 '연구조직 확대·데이터 개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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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데이터 경제 활성화 위해 비식별 지원센터를 정책·기술전문 연구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고 자체 데이터를 개방한다. 다음 달 올해 첫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경진대회'를 열어 비식별 조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재식별 가능성 평가 기준 마련 등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한다.

30일 정현철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비식별 지원센터 조직 확대 관련 “향후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 가명정보 법제화, 데이터 비식별 조치 활용 등 관련 업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개인정보보호와 활용 조화를 위해 정책과 기술 전문성 강화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KISA는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선도에 중점을 둔다. 비식별 콘테스트로 기술 검증과 인식 제고를 한다. 해외 선진 비식별 교육·인증제 등을 벤치마킹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기업 대상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서울 시작으로 5대 권역으로 확대한다. 비식별 정책 지원, PDS(Personal Data Store)제도개선에도 나선다. 개인정보 감독 정부 부처를 지원해 제3 신뢰기관 등 안전한 데이터 활용 체계를 정립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PDS시범사업으로 개인정보 보호 적정성 검증과 제도개선안을 도출한다.

정 본부장은 “비식별 조치에 대해 사회적 합의기간이 길어지면서 우리나라는 해외와 비교해 비식별 기술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해커톤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고 법제화를 남겨뒀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데이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덧붙였다.

KISA도 직접 유·무선 스팸트랩 수집, 스팸신고 등 스팸 빅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한다. KISA는 매년 1억2000만 건 유·무선 스팸 신고·수집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산·학·연에 개방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팸차단, 봇넷탐지 등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외 사이버 위협정보, 정보보호 연구개발(R&D) 데이터셋 등 KISA 보유 데이터 등 개방·공유를 확대한다.

다음 달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9월 참가접수로 18개팀 50여명이 참가의사를 밝혔다.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한다. 경진대회는 시민단체와 산업계 간 개인정보보호 활용 합의점 도출 일환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간 조화를 추진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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