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키치(kitsch)의 왕’으로 불리며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 값이 가장 비싼 작가로 꼽히는 제프쿤스가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권영걸, 이하 계원예대)에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제프쿤스는 고급문화와 저급문화에 천착하는 미국의 네오 팝아티스트로 지난 2013년 11월 크리스티 옥션에서 작품 <Balloon Dog Orange>를 생존 미술가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5년 열린 회고전은 휘트니 미술관 83년 역사상 최다 관람객인 26만 명이 관람하였으며, 파리 퐁피두 미술관에서는 6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생존 작가의 전시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자 수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지난 18일(화) 계원예대 우경아트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을 통해 제프쿤스는 △예술가로서의 삶과 미래 △자신의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 △미래의 예술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날 강연에는 2,000명의 학생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성품으로 작품을 만드는 이유와 끊임없는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비결에 대해 물었다.
제프쿤스는 "대중적이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고 있다. 그 동안 수 많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항상 지금 작업하고 있는 작품에 가장 애착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자신의 관심분야를 잘 알고 발전해 나가는 것에 집중해 나간다면 열정과 에너지는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