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개 지자체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한다

Photo Image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3만개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 환경을 만든다. 제각각인 공공와이파이 관리 체계를 일원화, 성능과 장애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진은 대구 서문시장에 구축된 국내 최대 규모 공공와이파이존.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3만개 공공와이파이를 통합관리한다. 제각각인 공공와이파이 관리 체계를 일원화, 성능과 장애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공공와이파이 구축 예산(100억원)과 별도로 20억원을 편성, 지자체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 환경을 구축한다.

약 3만개(AP 기준, 2만8000~3만개로 추정) 공공와이파이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AP별 인터넷 프로토콜(IP)을 기반으로 장애관리, 구성관리, 트래픽관리, 성능관리를 할 예정이다.

장애가 발생하거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장비 수리 혹은 교체 등 조치를 취한다. 장소별 트래픽 밀집 여부를 분석해 AP 위치나 개수도 조정한다.

와이파이 전문가는 “관리 서버가 있는 와이파이 경우, 트래픽 과부하로 성능이 저하되면 원격으로 리부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관리 시스템을 설치할 관제센터와 관련 인력도 배치, 통합관리 환경을 완성할 계획이다.

공공와이파이는 소유 기준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와 지자체 물량으로 구분된다. 이통사 소유 공공와이파이는 이통사가 관리한다. 지자체 공공와이파이는 지자체가 자체 관리하지만 관리 체계나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AP에 장애가 발생,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성능이 저하됐는데도 오랫동안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공공와이파이 품질 이슈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따라 공공와이파이 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AP 기준으로 전국 공공와이파이 7만~8만개 중 지자체 물량은 약 40%를 차지한다.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통합관리 환경 역할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이나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 100억원을 투자, 산간오지와 버스 정류장 등 1만곳에 공공와이파이를 새로 구축한다. 지역 주민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지자체 공공와이파이 현황 및 계획(2014~2017년 기준)

3만개 지자체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