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영어를 운영하는 삼성출판사(대표 김진용)는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마인즈랩과 함께 AI 원어민 교사(이하 셀레나 선생님)를 개발하고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까지 전국의 시범 학원에서 수업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영어는 초중등 영어 프랜차이즈 학원으로 현재 1,3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전국의 가맹 학원에 AI 원어민 선생님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셀레나 선생님은 매일 7분 동안 1:1 마무리 활동을 통해 학생 개인별 학습 상태를 관찰하여 아는 부분은 반복을 통해 유지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 단순히 발음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표현, 영어 문장 연습, 영어 대화 능력까지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확한 영어 실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영어 개발팀은 “학생 스스로 훈련해야 할 부분을 성실하게 수행만 해도 언어 학습의 성과는 향상된다. 이 모든 훈련 과정을 선생님이 1:1로 지도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일반 학원의 현실에서는 학습자의 비용 부담 증가와 강사의 시간 제약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셀레나 선생님을 통해 이 한계를 극복하고 훈련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초중등 영어 전문학원 삼성영어의 인공지능 본격 도입으로 인해 교육업체 간 경쟁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