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화가 돌연사 한 아들을 생각하며 가슴 아파했다.
이영화는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아들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을 밝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영화는 갑자기 세상을 떠났던 아들에 대해 "병이 있는 것조차도 전혀 모르다가 죽고 나서 '심근경색이라는 병으로 죽었습니다'라고 했을 때 '아! 왜 병원에 한 번 안 데려갔을까', '내가 나 바쁜 것만 생각하고 아이한테 관심이 너무 없었구나'라고 두고두고 후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화는 "(아들이) 한창 청년이었다. 건강한 나이니까 더군다나 생각을 못했다. 그때 당시 작곡 공부하겠다고 혼자 자취했다. 지하실 방을 직접 얻었더라. 공기가 잘 안 통했나보다. 가수 피가 흐르다보니 작곡 공부, 노래에 관심있다보니 담배도 피우고 밖으로 안 나가고 그런게 쌓였나보다. 급작스럽게 병이 도진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당시만 해도 '내가 이렇게 살 의미가 없는데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해' 그야말로 극단적인 생각도 하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아들을 떠나보낸 지 16년이 됐다는 이영화는 "(자식을 먼저 보낸다는 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한다. 본인 자신만 (알 수 있다) 그 아픔은. 옆에서 아무리 같이 아파해줘도 그건 모른다"고 털어놨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