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추락사고 원인은 허술한 안전망? '작업대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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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캡쳐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5일 경찰 측에 따르면,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 영흥화력발전소 제2연료 하역부두에서 A(42)씨와 B(49)씨 등 근로자 3명이 15m 아래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들 3명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으며 다른 근로자 C씨(49)는 안전장비인 로프에 매달려 있다가 27분 만에 해경에 구조됐다. C씨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두 사람 중 A씨는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해경은 경비함정 3척 등을 동원해 실종자 B씨에 대한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의 접안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미리 작업대(비계)를 설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로 설치한 작업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작업대 위에 있던 근로자 6명 중 3명이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