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에게 각막을 기증하겠다고 밝힌 고 이왕표의 유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는 4일 오전 지병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고 완치된듯한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
앞서 이왕표는 담도암 수술을 앞두고 방송을 통해 수술 중 잘못되거나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왕표는 KBS2 ‘여유만만’에서 수술에 들어가기 전 '나 이왕표는 수술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하고 싶다. 2013년 8월 14일 새벽 이왕표'라고 적은 휴대폰 속 유언을 공개했다.
틴틴바이브 출신 개그맨 이동우는 희귀병인 망망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다. 당시 이동우는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감사하지만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