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감독, 오디션비 요구 논란에 “외국은 받는 경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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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지혁 SNS 캡처)

영화 ‘님의 침묵’ 이 오디션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명구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님의 침묵’ 한명구 감독은 3일 스타뉴스에 “오디션 비용은 프린트비, 청소비, 간식비 등 오디션 진행에 사용됐다"며 "제작부에서 1만원으로 문자를 발송했다가 부담이 될까 싶어 5000원으로 줄인 거다. 커피 한 잔 값으로 줄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명구 감독은 "오디션이 무료로 진행하는 게 관행이지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경우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오디션 지원비를 받는 경우가 많다"라며 "우리나라에선 그런 일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현장에서 따지는 분이 있어 그분에게는 오디션 비용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배우 민지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님의 침묵’ 측이 1차 서류를 합격한 지원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오디션 비용 1만원을 내야 한다고 적혀있었고, 이어 약 3시간 후 ‘오디션비 당일납부 5000원’으로 변경된 메시지가 전달됐다.

 
민지혁은 이에 대해 “아는 동생에게 받은 메시지”이라며 “연기로만 1년에 300~400만원 도 못 버는 배우들이 너무나 많다. 어떻게든 오디션이라도 봐야 기회라도 가지는 배우들에게 단 돈 1만원이라고 말하실 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하십니까?”라고 일침했다.
 
한편 영화 ‘님의 침묵’은 승려이자 시인,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의 일생을 다룬 영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