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신승훈의 뮤즈'라는 이름과 함께 매력적인 음색의 프리시즌 곡으로 주목받은 로시(Rothy)가 정식으로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로시의 첫 미니앨범 'Shape Of Rothy'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 아래 △타이틀곡 '버닝(Burning)' & 프리데뷔곡 'Stars(스타즈) 무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감상 △포토타임 △기자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로시는 앳된 소녀같은 순수함과 당찬 모습과 함께 지난해 11월 프리데뷔 이후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무대를 펼치며 취재진을 맞이했다.
◇'가수 로시의 첫 발자국' 미니앨범 'Shape Of Rothy'
로시(Rothy)는 소위 '발라드 황제'로 불리는 가수 신승훈이 발탁, 프로듀싱한 것으로 화제를 모은 신예 솔로가수로, 지난해 11월부터 'Stars(스타즈)', '술래' 등의 프리데뷔 음원과 뮤비만으로 대중을 매료시키며 정식 데뷔행보를 기대케한 바 있다.
로시의 첫 미니앨범 'Shape Of Rothy'는 글자 그대로 '로시의 모양'이라는 의미로서, 정식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그녀가 내세우는 자신만의 음악정체성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앨범이자, 자신에게 쏟아지는 대중의 기대와 관심을 보답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앨범 구성은 타이틀곡 '버닝(Burning)'과 수록곡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 신곡 2곡, 'Stars', '술래' 등 프리싱글 2곡, 타이틀곡과 수록곡 연주버전 2트랙 등 6곡으로 구성돼있다.
로시는 "모양과 형태를 뜻하는 'Shape'이라는 뜻과 마찬가지로 제가 앞으로 하고싶은 음악과 하고 있는 음악의 첫 단계의 모양을 보여드린다는 뜻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앞으로 다양한 모양을 보여드리겠다는 뜻도 더불어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
◇'편안히 들리는 청량상큼' 타이틀곡 '버닝'
타이틀곡 '버닝(Burning)'은 프로듀서 신승훈과 작사가 김이나가 협력해 만든 업템포 곡이다. 특히 최근 유행장르인 트로피컬·뭄바톤을 느낄 수 있는 비트와 함께, 팝송을 듣는 듯한 멜로디, 사랑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을 담은 가사가 어우러져 특별한 매력을 전한다.
실제 무대와 뮤비로 본 로시의 타이틀곡 '버닝(Burning)'은 트로피컬 특유의 멜로디와 함께 로시의 재지한 느낌의 보컬톤이 조화를 이뤄 청량하고 상큼함을 배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울러 프리데뷔곡에서 드러난 바와 마찬가지로, 풍부한 가창력 속에 풋풋한 소녀의 마음을 편안하고 부드럽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물론 업템포곡과 함께 어우러지는 퍼포먼스는 좀 어색하다는 느낌을 줬다. 하지만 정식데뷔 첫 무대라는 점과 함께 트렌디한 느낌의 음악과 가창력은 물론, 오히려 조금은 단조로운 듯한 퍼포먼스가 풋풋한 소녀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괜찮아보였다.
또 전반적인 보컬색은 아이유를, 노래하는 느낌이 이하이를 연상하게 하는 점도 일장일단이 있어보였다. 프로듀서인 신승훈을 비롯한 어벤저스급 군단과 함께하는 신인이라는 점과 함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음색과 보컬형태는 인지도 자체를 올리는 데 엄청난 무기가 되지만, 그를 넘어서 로시 자신만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짐작케 했다.
로시는 "발라드였던 프리데뷔곡에서 서정적인 감성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로 신나는 감각을 전하고자 한다"라며 "신승훈 프로듀서님과 김이나 작사가님이 만들어 주신 이 곡은 팝과 가요적인 매력을 모두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시, "제 목소리로 힐링을 전하는 게 목표, 꾸준한 활동으로 제 스스로 매력 찾을 것"
전체적으로 로시의 첫 미니앨범 'Shape Of Rothy'과 타이틀곡 '버닝(Burning)'은 아이유-주니엘-이하이 등 매력적인 여성보컬 라인들을 이을 것으로 예상할만큼 매력적인 로시의 모습을 드러낸 첫 앨범이자, 이들을 아우르면서 그녀 스스로 드러낼만한 매력요소들을 발견해나갈 첫 시도로서 의의를 갖는 듯 보였다.
로시는 "앞으로 저의 목소리를 알려드리고 싶고, 제 목소리로 대중에게 힐링을 전하는 것이 목표다. 활동하면서 더 큰 목표를 찾고, 제 스스로의 매력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타이틀곡 '버닝(Burning)'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서인 신승훈은 "배로 비유하자면, Stars와 술래는 만들어졌지만 띄워지지 않은 배였고, 버닝(Burning)은 본격적으로 바다를 헤쳐가는 배라 할 수 있다"라며 "버닝이라는 노래는 댄스곡이라기 보다는 그냥 업템포 곡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로시가 다양한 장르를 보여줄 준비를 해나갈 것이며, 로시가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뒤에서 잘 밀어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시는 이날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데뷔 앨범 'Shape Of Rothy' 전곡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버닝(Burning)'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