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있는 쇼호스트가 되고싶어요" 현대홈쇼핑 오하나 쇼호스트

최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직업군 ‘승무원’과 ‘쇼호스트’. 현대홈쇼핑의 오하나 쇼호스트는 이 두 가지 직업을 모두 경험했다. 오하나 쇼호스트를 통해 쇼호스트가 된 계기와 해당 직업을 위해 필요한 자질, 그녀의 직업관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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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하나 쇼호스트

1. 간략한 자기소개와 쇼호스트라는 직업을 선택한 동기는?
“안녕하세요, 저는 현대홈쇼핑 쇼호스트 오하나 라고 합니다. 학교 졸업 후 승무원을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도 물론 좋은 직업이지만 내가 일 하는 만큼 인정받고 싶은 일을 하고싶다 라는 생각에 쇼호스트를 꿈꾸게 되었어요. 저는 제가 사람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서비스직도 저와 잘 맞다고 생각했어요. 또 사람들 앞에서 항상 말하는 것을 좋아했고, 평소 패션이나 뷰티 잡화 그런 부분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았는데 홈쇼핑을 보면서 저도 느낀 것이 설득력있는 화법, 즉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때 내 이야기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동기는 승무원과 달리 쇼호스트라는 직업은 연차나 나이에 제약 없이 저 스스로만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서 ‘쇼호스트’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스튜어디스와 쇼호스트의 공통점과 가장 큰 차이점은?
“공통점은 둘 다 ‘보이는것과 다를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두 가지 직업 모두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막상 일해보면 체력적으로 정말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차이점은 승무원은 보통 회사처럼 연차가 되어야 진급하고 학교처럼 학년이 올라가는 것이라면 쇼호스트는 연차와 시간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열심히 잘하는 사람은 더 빨리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더 좋고 안좋고는 개개인의 차이이기 때문에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본인이 생각하기에 홈쇼핑 쇼호스트에게 필요한 자질은?
“저는 인내심과 내 부족한 부분을 받아드릴 수 있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인내심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필요한 자질이지만 특히나 쇼호스트는 체력적으로도 스케줄이 새벽부터 밤까지 매번 다르기 때문에 스케줄이 밤방송과 새벽방송이 잡히는 날은 하루에 두세시간도 못자는 날도 많기 때문에 힘들어도 견디는 인내심과 끈기가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받아드리는 자세는, 매방송에서 내가 잘했던 부분만 본다면 발전이 없습니다. 이번엔 뭐가 부족했는지 뭘 바꾸면 더 좋을지 생각해보며 끊임없이 노력해야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쇼호스트로 보여지고 싶은지?
“저는 솔직해보이는 쇼호스트로 보여지고 싶습니다. ‘진정성’을 통해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아 진짜 그런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쇼호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또 예전에는 예뻐보이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보시는 분들께 더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을 통해 밝고 좋은 기운을 전달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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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하나 쇼호스트

5. 쇼호스트로서 가장 좋아하는 멘토는?
“제가 현대홈쇼핑에 입사했을 때 회사에서 멘토 멘티를 정해주셨어요. 당시 현대 홈쇼핑 노양선 선배님이 제 멘토 선배님이셨는데, 선배님 방송을 매번 참관하고 같이 방송도 함께 하면서 정말 준비도 연구도 많이 하시고 내방송에 대한 책임감과 하나의 방송을 위해 엄청 나게 노력하시는 모습에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방송을 하면서는 김봉희 선배님과 패션방송을 함께 한 적이 많은데, 항상 매방송이 끝날 때 좋은 부분과 조금 더 추가해서 말하면 좋은 부분들을 알려주셨어요. 같이 방송할 때마다 친한 옆집 언니처럼 항상 유쾌하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매 방송 기분좋게 마무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6. 개인적으로 홈쇼핑에서 판매해보고 싶은 상품은?
“어떤 상품이라 딱 정할 수는 없지만, 요즘 일이나 육아에 치여 힘든 일상을 보내고 계신 분들을 힐링시켜드릴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꼭 제품이 아니어도 힐링 강의 프로그램, 힐링여행 프로그램, 힐링마사지 등 지친 내 삶에 편안함과 여유 힐링을 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판매해 일상속의 행복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7. 쇼호스트를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결과는 내가 바꾼다. 될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될 때까지 노력하면 분명 이루어 진다.’는 말입니다. 끝은 내가 낸다 라는 말은 제가 어떤 일을 도전할 때 항상 생각하는 말인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제일 해드리고 싶습니다. 한두번의 탈락으로 ‘나는 안되나보다. 될 사람이 정해져 있다’보다 생각하지 마시고 이번 면접에서는 ‘내가 뭐가 부족했지 어떤 걸 바꿔서 다음에 도전해야 할까’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나 자신을 바꿔 나간다면 분명 해내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외모나 겉모습만 보고 ‘될 사람이구나’ 이렇게 단정 짓지 말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도전해서 꼭 꿈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