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형 교육체제 강화의 결과물
청강문화산업대학 공연예술스쿨 학생들이 수현재에서 뮤지컬 '카바레'와 연극 '오셀로의 재심' 정기공연을 마쳤다. 공연을 위해 학생들은 작품의 기획, 대본, 연출, 연기, 무대미술 등 공연의 모든 것을 습득하고 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이수형 총장은 "공연문화의 중심지인 대학로에서 학생들의 수업결과를 무대에 올리는 등 현장형 교육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바레'는 브로드웨이에서 드라마와 음악이 분리되었다가 다시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스타일로 선보여 주목 받은 작품이다.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넣어 한 시대의 아픔을 예술적으로 격상시킨 작품이라 호평을 받았으며 1967년 토니상 7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오셀로의 재심'은 세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를 색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연극으로 아내를 죽인 죄로 영원한 형벌 속에 있는 오셀로를 부활시켜 다시 재판을 받게 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잘 알려진 고전을 현대의 시선으로 해석하여 재구성한 시도가 돋보였으며 매우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청강문화산업대학 공연예술스쿨 원장 최성신 교수는 "단순한 현장형 교육이 아니라 관객들과 소통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연마하는 기회를 위해 대학로 무대에 작품을 올리게 되었다"며 "관객들의 호응 덕분에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윤중강 평론가는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공연이 라이센싱 과정을 거치지 않는데 청강대 공연예술스쿨의 경우 라이센싱을 받아 무대에 오른 점이 인상깊다"며 "학생들의 실력도 수준급이었다"고 평했다.
박병성 뮤지컬 칼럼리스트는 "학생들의 무대이지만 연기나 무대, 소품, 연주 등 모든 면에서 기성 무대와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9월부터 2019학년도 수시 모집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