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P2P 카셰어링 회사 탄생

큐브 인텔리전스, P2P 카셰어링 큐브카 런칭

국내에서 최초의 P2P 카셰어링 회사가 생긴다. P2P 카셰어링이란 에어비앤비가 개인집을 숙박으로 공유하듯이, 개인의 자동차를 공유하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개발사인 큐브 인텔리전스는 금번 서울시 주관으로 개최하는 공유서울 포럼에서 P2P 카셰어링 큐브카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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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카셰어링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소프트뱅크는 북미의 P2P 카셰어링회사 겟어라운드에 3,000억이라는 대규모자금을 투자했고, 유럽기반 P2P 카셰어링 회사 튜로도 2,300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다임러 벤츠 또한 인수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크루브라는 P2P 카셰어링 회사를 인수하였다.

P2P 카셰어링 회사는 완성차 업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향후 자동차 시장이 자율주행차 시장으로 종국적으로 바뀌어 갈것을 대비해, 현재 자동차 시장은 카셰어링으로 바뀔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차량의 청소나 관리를 특정 카셰어링 회사가 할 수가 없으므로 결국은 P2P 카셰어링 회사가 모든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해외에서는 자치단체나 정부도 P2P 카셰어링을 권장하고 있다. 자동차가 현재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것은 어느 정부나 동의를 하는 부분으로,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카셰어링을 시도했지만 공유를 위해 신차를 구입을 늘리면서 더욱 공해가 늘어났다.

현재 자동차의 95%는 지하주차장에서 사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개인자동차를 공유하면 막대한 주차공간을 줄일 수 있고, 이 공간은 녹지로 활용하여 대기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은 주차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여 경제적 효율도 훨씬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큐브 인텔리전스의 리차드빅스 대표는 "P2P 카셰어링을 통해 주차공간 문제와 미세먼지 문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개인이 각자 카셰어링 차량을 관리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카셰어링과 달리 청결한 카셰어링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P2P 카셰어링을 통해 현재 개발중인 자율주행차의 블록체인 기반 시큐리티 기술과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기술들이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