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표현하는 유쾌한 개그코드로 사랑받는 남성듀오 노라조(Norazo)가 멤버 원흠 영입 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돌아왔다.
2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V홀에서는 남성듀오 노라조 싱글 '사이다(Cider)'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맨 박미루의 사회와 함께 △포토타임 △타이틀곡 '사이다' 및 히트곡 '카레' 무대 △타이틀곡 '사이다' MV감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노라조는 3년6개월만의 앨범발매에 대한 설렘과 부담, 멤버 교체라는 점을 이후에도 변함없는 유쾌상쾌한 매력을 선보이며 취재진을 맞이했다.
◇노라조 2기, "또 다른 모습 속 변함없는 노라조를 그리다"
노라조는 2005년 1집 '첫 출연' 타이틀곡 '해피송'으로 데뷔, 탄탄한 가창력을 토대로 유쾌한 개그코드를 녹여낸 강렬한 음악을 주로 선보인 남성듀오다. 2017년 초 멤버 이혁의 탈퇴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새 멤버 원흠의 영입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조빈은 "데뷔 전 이혁과 함께 '언젠가는 스스로의 뜻을 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노라'하고 활동해왔던 가운데, 지산록페스티벌에서 록음악을 선보이면서 이혁의 길을 이해하게 돼 솔로활동을 응원하게 됐다. 새 멤버 원흠은 이혁이 독립하기 전 서로 솔로활동을 펼칠 때 유심히 봐왔다. 이 사람의 새로운 목소리와 조빈이 어우러져 새로운 음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원흠은 "2006년 중국에서 다양한 보컬그룹으로 활동하면서 만난 작곡가분을 통해 노라조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 영입 소식을 전한 이후인 며칠 전에 전 멤버 이혁을 봤는데, 일부에서 말하듯 정말 닮은 모습이더라. 유쾌하게 서로의 활동을 응원했다"라고 말했다.
◇'강렬한 탄산음료→저탄산 레몬수' 새 싱글 '사이다'
이번 싱글앨범 '사이다'는 2015년 싱글 '니 팔자야' 이후 3년6개월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원년멤버 조빈과 새 멤버 원흠이 만드는 새로운 출발이자 멤버 개편을 계기로 데뷔 초반의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고등어·해피송·슈퍼맨 등 대표 인기곡에서 드러나는 노라조의 전매특허인 '록스타일 댄스' 장르의 색채를 계승, 이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카레'를 모티브로 '인도 인도 인도 사이다'라는 가삿말의 연장선상에서 구상된 가사과 인도풍 사운드와 로 소위 '누가 들어도 노라조 음악'이라는 느낌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실제 무대에서 본 노라조의 '사이다'는 노라조 특유의 개그코드가 좀 더 가볍게 다가온다는 느낌을 줬다. 일렉기타와 드럼이 만드는 강렬하면서도 청량한 사운드 위에 사회 트렌드를 풍자한 유쾌한 개그코드가 가삿말로 반복배치되면서 중독성 깊은 청량함을 전한다.
물론 기존 노라조와의 차이점은 있다. 전 멤버 이혁이 록 사운드와 어울리는 묵직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보컬색을 가진 반면, 새 멤버 원흠의 보컬은 댄스곡에 적합할 듯한 샤프한 느낌을 전한다.
이는 조빈과 이혁의 대비되는 보컬색에서 나오는 스파클링 록사운드 보다는 비슷한 색깔의 보컬사운드가 상호보완하면서 만드는 유쾌하면서도 시원한 음악을 전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볼 수 있다.
조빈은 "콘셉트 시작부터 작곡가나 세션 등은 물론 곡의 기본적인 성격까지 기존 스타일과 유사할 것이다. 새로운 멤버 합류에 맞게 곡들도 준비하고 있지만, 멤버 변화에 따라 급하게 변하기 보다 조금씩 변화하는 노라조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향후 다른 장르의 곡으로 등장한다 해도 노라조만의 색깔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흠은 "지금은 예전 노라조와 비슷한 음악장르라고 볼 수 있지만, 향후에는 미디움템포나 발라드 등은 물론 EDM이나 현대적인 음악을 좀 더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빈, "지금껏 함께 해 준 이혁에게 감사, 꾸준한 활동으로 '명불허전 노라조' 선보일 것"
노라조의 새 싱글 '사이다'는 멤버 원흠의 합류를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노라조'의 모습을 알려주는 가이드로서의 성격과 함께, 넘쳐나는 유쾌발랄함 속 무게감 있는 음악성이라는 변하지 않는 노라조의 가치 속에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예상케하는 계기라 볼 수 있다.
조빈은 "새 싱글곡 '사이다'로 왕성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연말전에는 새로운 곡으로 인사를 드릴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활동을 기념해 이혁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지금껏 노라조를 함께하면서 새 멤버 원흠의 합류와 함께하는 팬들과의 만남을 이끌어준 혁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명불허전 노라조'라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라조는 이날 정오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싱글 '사이다'의 음원과 뮤비를 공개함과 더불어, 다양한 음악방송을 통해 컴백활동에 돌입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