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송차량에 실려있던 현금 2억원을 빼내 달아났던 수송업체 직원 A씨가 범행 6일만에 붙잡혔다.
13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날 낮 1시 2분쯤 충남 보령시 한 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아 천안으로 압송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송업체 직원을 어떻게 붙잡았을까.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47분쯤 충남 천안시의 한 대형마트 에서 현금 수송차량에서 2억원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A씨는 동료 두 명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돈을 넣으러 간 사이 수송차 안에 있던 현금 2억원을 미리 주차해둔 자신의 차량(SM7)으로 옮겨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SM7 승용차는 지난 10일 정오 경기 평택시 한 골목에서 발견됐다.
범인은 범행 한 달 전부터는 거의 매일 평택을 드나들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범행 이틀 전부터는 휴대전화 전원까지 꺼두는 한편 전날 밤 미리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장에 세워 뒀다.
사건 발생 2시간이 넘어선 오전 11시 10분쯤 업체 직원이 도난 사실을 신고했을 때 A씨는
평택 한 골목에 차량을 주차하고, 옷까지 갈아입고서 달아난 지 1시간이나 지난 후여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공범여부, 현금 행방을 캐물을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