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속에서 수술집게가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SBS 뉴스는 여행사를 운영 중인 박 모 씨가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금속탐지기가 울려 엑스선 촬영을 한 결과 배 속에서 수술집게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12월 수원의 한 의원에서 복부 지방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료진은 박 씨의 배에 수술집게를 그대로 둔 채 절개 부위를 봉합했다.
박 씨는 수술 직후 통증을 호소했으나 병원에서는 “경과를 보자”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자 원장은 바로 수술을 통해 집게를 꺼내줬다.
원장은 박 씨가 변호사를 선임하자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과했으며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을 통해 보상하겠다는 뜻을 전한 상황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